겸손
겸손한 자세는 하늘과 가까이 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탁월한 지성, 부, 높은 지위, 그리고 칭찬 등에 의한 자만심은 구도자의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일 뿐이다. 진정한 겸손은 끊임없이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를 비판하고, 불평 없이 고난을 이겨내고, 자신의 입장과 다를지라도 하늘의 인도하심에 따르는 자세이다.
겸손은 진실과 정직을 요구한다. 그래서 겸손한 사람은 어린아이에 비유하기도 한다. 어린이의 순수한 반응과 삶의 수용 태도는 종종 가면을 쓰고 원한과 편견으로 살아가는 복잡한 어른들의 성향과 반대이다. 어떤 경전에는 한 낱의 숨결, 한 줌의 흙, 벌레의 먹이에 불과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무상한 존재인가를 깊이 명상하고, 특히 겸손 미덕을 함양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여기 또 다른 역설이 있다. 겸손하며 낮아지려는 자가 교만하며 높아지려는 자보다 더 존경받고 번영한다는 것이다. 사탄의 온갖 공격을 받았지만, 결국 겸손하며 낮은 자리에서 승리한 예수님의 사례가 그것이다. 선과 악의 관계는 겸손과 교만의 관계와 같다.
문선명 선생은 겸손은 에덴동산의 생활원칙이며 하나님과 일치되는 덕목이며, 반면 교만은 사탄의 진영에 정착하게 한다고 하신다. 문 선생은 또 다른 인용 구절—오르막과 내리막의 자연 순환 과정—을 예시하며, 교만하여 정상에 오르면 내리막길밖에 없지만, 겸손하여 아래에 내려가면 오르막길밖에 없다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