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토대로서 가정
사회는 각 가정들이 세포의 역할을 하는 하나의 유기체이다. 각 세포인 가정이 건강해야 그 세포들이 모인 사회도 건강해진다. 반대로 가족이 파괴되면 사회도 마찬가지로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최근 가족해체의 확장은 국가의 미래에 우려되는 걱정거리다.
그러나 ‘가정 가치’를 가정 중심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다. “나의 가정은 나의 성채다.”라는 태도는 또 하나의 이기주의가 될 수밖에 없다. ‘사랑의 수련장’인 가정에서 배우는 교훈은 모든 수준의 사회조직에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제19장 '삶의 기본형태' 참조)
그래서 유교윤리는 효도의 규범을 사회봉사를 위한 기초 윤리로 본다. 즉, 가정에서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이 나라에 봉사하는 훈련이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형제, 부모, 그리고 자식에 대한 사랑이 우리와 동년배, 우리의 부모와 같은 세대, 우리의 자식과 같은 세대의 이웃들을 생각하는 사랑으로 확장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로써 각 가정에서 사랑의 관계가 인류 대가족을 포괄하도록 확장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