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도덕 법칙
신성한 법이나 불변의 자연법칙은 본질적으로 도덕적이다. 신성한 법은 우주적, 윤리적, 사회적, 법률적 차원들을 하나의 원리로 묶는다. 그러므로 종교는 사실(자연법칙)과 가치(도덕법칙)의 현대적 구분을 뛰어넘어 선다. 인간의 삶을 주관하는 도덕법칙은 오히려 중력법칙 만큼이나 절대적이다. 우주의 질서와 인간 삶의 질서는 일관되므로, 우리가 삶에서 바른 질서를 확립하는 것은 번영과 장수에 이르는 길이다. 도덕법칙을 따르면 생명을 얻고 천상에 다다르게 되지만 그 법을 무시하면 쇠퇴하고, 고통과 죽음에 이르게 된다.
경전 속에 드러난 인간 삶의 도덕적 규범은 율법 또는 토라(유대교), 담마(테라바다 불교), 도(도교), 다르마(힌두교), 도덕적 질서(유교)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불려진다. 그러나 이 도덕적 규범들은 단지 인간 본성에 내재되고 심정 안에 새겨진 자연법칙, 즉 종교나 사회적 상황과 관련이 없는 것 같은 자연법칙의 표현들에 지나지 않는다. 사실 문선명 선생의 가르침과 유교 경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도덕법칙은 가정 안에서 특징적으로 가장 잘 나타나 있다.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확립하는 일이 근본적인 원리이며, 이러한 인간관계는 이타적인 실천 행위와 남을 위한 삶을 통해 실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