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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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원인과 결과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격언,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믿음, 그리고 업보의 교리 등은 세계가 정의에 의해 지배된다는 보편적인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한 것이다. 여러 종교들은 현생에서의 운명이나 윤회 환생, 또는 내세의 삶을 통해서라도 정의가 실현된다는 특정 방식에 관한 가르침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이처럼 모든 종교는 정의가 이런저런 방식으로 보상 받게 된다는 점에 동의한다. 자비로운 창조자가 의도한대로, 선한 행위는 보상을 받고 악한 행동은 벌을 받는다는 것은 우주의 고유한 본질이다. 이것이 바로 인과의 법칙이다.

인과의 법칙은 신성한 법과 마찬가지로 궁극적 실재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모호하다. 동양종교에서 정의의 법칙은 우주구성에 있어서 본질적인 것이며, 이런 점에서 그것은 해탈이라는 궁극적 목표에 종속된다.
업과 윤회의 수레바퀴는 인과 작용을 보여주지만, 이러한 것들은 인간 존재의 무시무시한 어두운 측면일 뿐이며 윤회의 순환이 소멸되는 열반과 해탈이라는 궁극적 목표와는 무관하다. 한편, 유일신 종교들은 정의를 지키기 위해 죄를 벌하는 신성한 심판관으로서 신을 묘사한다.
그렇지만 심판관으로 자녀를 심판하는 역할이 하나님 아버지의 목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은 사랑과 진리로써 인류를 구원의 길로 인도한다. 그러므로 문선명 선생이 지적하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그의 피조세계에 대한 주관, 즉 우주법칙의 작용을 통해 정의를 구현하도록 창조된 이 세계에 대한 주관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 구절들에서는 두 측면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언급한다. 첫째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정의에 대한 언급이다. 문선명 선생은 개인의 삶에서 뿐만 아니라 탕감해야 할 죄를 범한 나라와 민족의 역사에서도 이 법칙의 예들을 제시한다.
경전들은 설사 이 세계가 불의를 용인하고 옳지 못한 것을 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궁극적인 개인의 응보는 천국 또는 지옥으로 운명 지어진 내세에 있다고 말한다. 이에 관해 문선명 선생은 그 의미를 더하여, 죄인들은 천사의 심판 때문이 아니라 지상 삶의 악행 때문에 스스로 지옥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가르친다.

둘째는 만물의 성장과 완성 과정에서 작용하는 보편적 원리로서 원인과 결과에 대한 구절들이 있다. 우리는 결과가 원인과 무관하게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히려 그 둘은 서로 밀접하게 묶여 있다. 불교의 핵심 교리인 연기설은 이 개념의 소극적인 면을 보여주는데, 무지가 인과적 연쇄를 통해 고뇌라는 인간의 전체적 상황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도교 경전은 이 개념이 적극적인 측면을 보여주는데, 원인과 결과는 서로 꼬리를 물고 도는 하늘의 운행이라는 것이다. 문선명 선생은 원인자로서 하나님이 세상에 임재하여 세상 어디서나 역사하시면서, 결과로서 마침내 인간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 보인다고 가르친다. 궁극적으로 원인과 결과인 하나님과 인간은 사랑을 통해 시작과 끝이 되어 마침내 결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