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피조물에 현시된 하나님의 선
종교 경전
그분은 일곱 층의 하늘을 조화롭게 창조하신 분이시다. 너희는 자비로우신 분께서 만드신 것에서 어떠한 결함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니라. 보아라, 어떠한 결함이라도 네가 볼 수 있겠느냐? 보고 또 보아라. 너희의 시선은 어지럽고 지칠 뿐이니라.
꾸란 67.3-4(이슬람)
이렇게 만드신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창세기 1.31 (기독교)
세계는 정원, 주는 이를 가꾸는 정원사, 모두를 소중히 여기며 소홀함이 없도다.
아디 그란트, 마즈 아슈트파디, M3, p.118(시크교)
풍년이 들어 기장도, 벼도 많이 거두었으며, 또 곳집도 높아졌다. 천만, 억만 끝없이 많은 오곡으로 술과 단술을 만들어 선대 조상께 바쳐 올려 제사 지내고, 모든 예절을 잘 지키고 행하니, 신이 흠향하사 복을 더욱 내려 주시노라.
시경 279: 풍년 (유교)
그분께서 하늘로부터 비를 내려 너희가 마시게 하고, 나무를 자라게 하여 너희 가축들을 사육케 하셨노라. 그분은 그것으로 하여 곡식과 올리브, 대추 야자의 열매, 포도, 그리고 모든 종류의 과일을 너희를 위해 생산하셨으니, 진실로 그것은 생각하는 자에게 징표가 되리라. 그분은 너희를 위해 낮과 밤, 해와 달과 별들이 그분의 명령에 복종케 하셨으니, 진실로 그것은 이해하는 자에게 징표가 되리라.
그분은 너희를 위해 지상에 다양한 색깔의 사물을 번식 하셨으니, 진실로 그것은 염원하는 자에게 징표가 되리라. 그분은 너희를 위해 바다를 두시어 신선한 생선을 취하게 하시고, 너희가 걸칠 장식품을 얻도록 하셨도다. 또한 너희는 바다를 가로질러 가는 배들을 보나니 이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게 되고 즐거움으로 감사하게 되리라.…너희가 하나님의 은총을 계산하려 하나 결코 그것을 헤아릴 수 없나니, 진실로 하나님은 관용과 자비로 충만하도다.
꾸란 16.10-18 (이슬람)
큰 도는 어디에나 넘쳐흐르고 자유자재로 좌우로 뻗을 수 있다. 만물은 도를 따라서 생육화성 되고 있다. 그러나 도는 스스로 나서서 만물을 주관하지 않는다. 그리고 도는 모든 조화의 공을 이룩하면서도 스스로 취해 갖는 일이 없으며, 만물을 감싸고 사랑하고 키우면서도 주재하고 지배하지 않는다. 도는 언제나 욕심이 없다. 따라서 은미(隱微)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한편 도는 만물을 귀속시키고도 주재하지 않으므로 크다고도 할 수 있다. 도는 끝내 스스로 크다고 내세우지 않으므로 능히 클 수가 있다.
도덕경 34 (도교)
무시이래로 존재해온 깨달음과 열반의 청정한 통일의 근본 원인은 통합하는 자비의 원리, 청정함, 조화, 닮음, 리듬, 영원함, 그리고 평화의 통일 원리이다. 그대 자신의 본성 광휘 속에 있는 이 원리를 흡수함으로써, 그것의 통일 정신은 온갖 다양한 조건 속에서 발견되고 진전되며 또한 실현된다.
수능엄경 (불교)
이 우주를 구성한 이가 무슨 까닭으로 창조물과 이 우주를 구성했는지를 말하도록 하지요. 그는 훌륭한 이였으니, 훌륭한 이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그 어떤 질투심이든 일으키는 일이 결코 없습니다. 그는 질투심에서 벗어나 있어서 모든 것이 가능한 한 자기 자신과 비슷한 상태에 있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우리가 지혜로운 사람들에게 증언을 받아들임이 지당하듯이, 이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창조물과 우주의 기원입니다. 이는 신이 모든 것이 훌륭하기를 바랐지, 그 어떤 것도 가능한 한 나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가만히 있지 않고, 조화롭지 못하며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가시적인 모든 것을 그가 받아서 그것을 무질서 상태에서 질서 있는 상태로 이끌었습니다. 질서 있는 상태가 무질서한 상태보다는 모든 면에서 더 좋다고 생각했었지요.
그리고 최선자가 가장 훌륭한 것 이외의 다른 것을 행한다는 것은 전에도 가당치 않았지만 지금도 가당치 않습니다. 그래서 창조자는 본성상 가시적인 것들로 미루어, 지성적이지 않은 그 어떤 제작물도 지성을 지닌 것보다 전체로서 볼 때, 결코 더 훌륭해지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아내게 되었거니와, 또한 더 나아가 지성은 혼과 떨어져서는 어떤 것에도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알아내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런 헤아림을 통해서 그는 지성을 혼 안에 혼은 몸통 안에 함께 있게 하여 이 우주를 구성하였는데, 이는 자기가 완성해 낸 제작물이 그 본성에 있어서 가능한 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훌륭한 것이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바로 이처럼 그럼직한 설명에 따라서, 이 우주는 진실로 신의 섭리에 의해서 그 안에 혼과 지성을 지닌 살아 있는 것으로 생기게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플라톤, 티마이오스 (헬레니즘)
말씀 선집
하나님이 누구냐 하면 참사랑을 중심 삼고 볼 때 뿌리라는 것입니다. 뿌리는 줄기를 통해서 순과 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서 가지는 동서남북으로 뻗는 겁니다. 동서남북으로 뻗으면 뻗을수록 순도 자라고 줄기도 자라고 뿌리도 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인간세계에 참사랑을 중심 삼은 종적인 아버지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종적인 참사랑을 중심 삼은 아버지가 창조주이신 것이다.
(203-352, 1990.06.28)
모든 존재는 작은 것은 큰 것을 위하고, 큰 것은 더 큰 것을 위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약육강식이란 말은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에서 말한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본래부터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주를 만든 주인이 사람을 위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사람은 무엇을 먹더라도 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217-204, 1991.06.01)
하나님은 지혜의 왕이시며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전지전능한 분이기 때문에 인류 세계의 참된 사랑과 참된 행복과 참된 평화와 참된 이상을 주체와 상대 관계 가운데 주체를 중심한 방향에 그 기원을 결정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객체를 중심한 입장에 결정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객체를 중심한 입장에 그 기원을 정하든가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 영원한 이상세계를 바라보면서 그것을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을 중심하고 주체만을 위하는 것이 된다면, 또 그와 같은 전통적인 기준을 인간이 만들어 냈다고 한다면, 그리고 모든 것이 자기를 중심하고 봉사해야만 된다고 한다면, 거기서는 큰일이 나게 됩니다. 그러한 자리에서는 하나라든가 통일이라는 문제, 혹은 융합이라든가 발전이라는 원칙을 충족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체를 중심 삼고 객체가 모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에 있어서 객체를 중심하고 하나님 자체가 존재한다고 하는 입장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하나가 됩니다. 모든 것이 발전의 원칙을 따르게 되니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이 평화와 행복, 이상과 사랑의 본원(本源)의 기준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라고 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72-14~15, 197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