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타락
아브라함 계통의 신앙에서는 인간이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가는 초기단계에서 타락했다고 가르치고 있고, 그것과 유사한 믿음이 세계 도처에서 발견된다. 기독교는 인간의 타락을 원죄라는 교리로 연결시키고 있다. 원죄는 아담과 해와가 저지른 죄로서 모든 인류에게 유전되어 하나님과 인간의 영원한 단절을 야기했는데, 그것은 오직 그리스도만이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편, 이슬람에서는 아담의 죄는 아담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아담이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모든 인류와 함께 용납된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타락으로 인해 사탄이 생겼으며 소수만이 견딜 수 있는 시련을 모든 인간이 겪게 되었다고 한다.
끝으로, 유대교에서는 이런 믿음이 혼합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부문에서 논한 구절들은 아담과 해와의 타락으로 이 세상에 저주가 생겼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 그것은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고 첫 인간 조상의 죄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부정하는 다른 구절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인간 타락은 우주의 순수한 근원과 현재의 고통스런 상태에서 나타나는 모순을 말한다. 다음은 종교가 성립할 수 있는 논리적 요건들이다. 1) 하나님은 유일한 창조자이다. 2) 창조목적은 선이다. 3) 악은 실재하며 창조목적과 배치된다. 이러한 논리는 기독교, 이슬람, 그리고 유대교에서 주장하고 있다. 불교에는 이런 창조 교리가 없으며, 물질을 근본으로 여기며 동시에 자기실현을 위해 극복해야 할 제약으로 여기는 힌두교 역시 이런 교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종교들은 악의 업보의 근원을 설명하기 위해 은총으로부터 벗어난 최초 타락에 대한 교리를 갖고 있다.
성서와 꾸란의 구절은 인간의 타락을 상징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사탄, 누시엘 또는 이블리스 등 여러 가지로 불리는 뱀은 종종 부적절한 성행위를 암시하는 것으로 설명되는데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도록 충동질한다. 문선명 선생은 인간의 타락은 부도덕한 성행위였다고 직설적으로 지적하면서, 타락은 하나님의 참사랑에 대한 인간의 순수성에 해악을 끼쳤다고 가르친다. 악의 근원을 성적 범죄라고 설명하거나 암시하는 것은 그리스 신화, 불교 신도, 그리고 아프리카 전통에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