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간 타락의 비극적 결과
종교 경전
이마나[신]께서 사람들과 함께했던 그 옛날에 죽음은 사람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죽음이 땅에 내려오려 할 때마다 신께서 사냥개를 보내어 쫓으셨다. 어느 날 죽음은 개에게 쫓겨 좁은 공간으로 몰리고 곧 잡혀 죽게 되었다. 그러나 한 여인을 발견하고 자신을 숨겨 주면 그녀와 그 가족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인은 입을 벌리고, 죽음은 재빨리 입 속으로 숨어 버렸다. 신께서 그녀에게 와 죽음을 보았느냐고 묻자 그녀는 부인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아시는 신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아시고 그녀가 죽음을 숨겨 주었으니 머지 않아 죽음이 그녀와 자녀들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죽음은 온 세상에 퍼지게 되었다.
후투족의 전승 (아프리카 전통종교)
아담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사탄편 아닌 성령의 자녀를 낳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온 인류의 후손은 사탄편에서 태어났기에 영원성이 없다. 그리고 한 개체 안에 ‘다른 편’ 요소를 간직하고 있기에 짧은 생밖에 살지 못한다. 그러나 아담이 타락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면, 하늘 모습을 본받아 영원히 사는 천사들과 같은 성령의 자녀를 낳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담이 타락하고 에덴동산 밖에서 자녀를 낳았기 때문에 그 뜻은 뿌리 내리지 못하였다.
조하르, 창세기 61a (유대교)
아담 해와 타락 후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피부를 감쌀 의복을 지어주셨다. 창세기 3장 21절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주 하나님이 가죽옷을 만들어서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입혀 주셨다.” 본래 그들은 최고 중의 최고의 영광인, 빛의 옷을 입고 있었다. 천사들도 그 빛을 즐기러 오곤 하였다. 시편 기록에 의하면 “주께서는 사람을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지으시고, 그에게 영광과 존귀의 왕관을 씌워 주셨습니다”(시편 8장 5절)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죄 지은 후에는 영혼을 위한 그 빛이 사라지고, 결국 육신을 위한 가죽 옷만 남게 된 것이다.
조하르 1.36b (유대교)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두 신은 오노로고 섬에 내려 오셔서 신성한 기둥을 세워 넓은 궁전을 세웠다. 이 때 이자나기 남신이 여신인 이자나미에게 “그대 신체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라고 물었다. 여신은 “나의 신체는 점점 완전하게 되어 가는데 채워지지 않는 곳이 한 곳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이자나기 신이 말하기를 “나의 신체는 점점 완전하게 되어 가는데 완전히 남는 곳이 한 곳 있습니다. 그러니 이 내 신체에 남아도는 곳을 그대 신체의 채워지지 않은 곳에 넣어 메워 국토를 낳을까 생각하는데 어떠한가?”라고 묻자, 이자나미 신은 “그것은 좋은 일이지요”라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나와 그대가 이 신성한 기둥을 돌다가 만나면 부부의 인연을 맺읍시다”라고 이자나기 신이 말하였다. “그대는 오른쪽으로부터 돌아서 만나시오. 나는 왼쪽으로부터 돌아서 만날 것이니.”
이렇게 합의하고 그들이 돌고 있을 때 이자나미 신이 먼저 “아, 얼마나 멋진 남성인가!”라고 말하자 뒤를 이어 이자나기 신이 “아, 얼마나 멋진 처녀인가!”라고 말한 후, 남신은 여신에게 고하기를 “여자가 먼저 말을 한 것은 좋지 않소”라고 하였다. 그러나 둘은 성혼의 장소에서 결혼하여 불구의 자식 ‘히루고’를 낳았다. 그를 갈대로 만든 배에 태워 보냈다.
그 후 두 신이 상의하였다. “지금 우리가 낳은 자식은 불길했소. 역시 하늘의 신이 계신 곳에 가서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소.” 그리고 곧 함께 티카마노하라에 올라 하늘의 신의 가르침을 구했다. 하늘의 신의 명령에 따라 사슴의 어깨뼈를 태워 점을 쳐서 물어보니 “여자가 먼저 말을 한 것이 좋지 않았다. 돌아가 다시 한 번 고쳐 말하라”라는 말씀이었다.
고지키 4.1-6.1 (신도)
제우스가 인간 때문에 화가 났을 때, 그는 그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혹독한 벌을 궁리하여 여자를 구상해 내었다. 대장장이 신인 헤파이스토스가 부탁을 받아 흙으로 빚되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자를 만들었다. 신들은 각기 여자에게 자신들이 고른 가장 좋은 재주를 선물로 주었다. 이리하여 그녀는 “받은 모든 선물”이라는 뜻의 판도라로 불리게 되었다. 그녀가 갖가지 선물로 완전히 채비하고 모든 매력을 지녔을 때, 이 반역적 보물은 메신저 신인 헤르메스에 의해 땅으로 내려져 프로메테우스의 어리석은 동생인 에피메테우스에게 보내졌다. 그때 프로메테우스는 그의 동생에게 비록 그것이 우호적으로 보내온 선물처럼 보여도 제우스로부터 아무것도 받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에피메테우스는 여느 때처럼 먼저 행동했고 나중에 생각했다. 그는 헤르메스로부터 온 그 처녀를 받아들였고 그의 집으로 인도해 들였다. 그리고 신들이 안전하게 보관하되 결코 열지 말라고 하면서 그녀에게 준, 어떤 이들은 상자라고도 하는 큰 단지를 그녀와 함께 받아들였다.
선물 중에 여성적 호기심이라는 재능을 지닌 판도라로서 이 상자를 열지 않는다는 것은 무리였다. 얼마 동안 참다가, 그녀는 드디어 굴복하고 그 상자에서 뚜껑을 들어올렸고 그 순간부터 인류의 슬픔은 시작되었다. 왜냐하면 각 신들은 그 상자에 그들이 줄 수 있는 최악의 것과 그들이 그녀에게 재능으로 부여한 훌륭한 것을 저장했기 때문이다. 전염병을 옮기는 곤충들과 악취 나는 검은 구름이 그 상자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사악한 것들은 몹시 두려운 것이었다. 그것은 질병과 고통, 증오와 질투와 탐욕, 심장을 얼게 하고 늙음을 가져오는 다른 모든 잔혹한 것들이었다.
판도라는 상자의 뚜껑을 다시 덮으려고 탕 쳤으나 너무 늦었다. 행복한 인류의 후손들은 영원히 사라졌고, 그것과 함께 삶이 수월했던 황금시대도 사라졌다. 그때부터 인간은 우호적이지 않은 토양에서 자신의 노동에 의해 힘든 삶을 위해 씨름해야 했다. 다만 그 상자에서 하나의 좋은 일이 인간에게 나타나 지금까지 남아져서 고통 속에 있는 인간을 위로하는데, 그것은 희망이다.
판도라 상자의 신화 (헬레니즘)
말씀 선집
타락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가정에서 타락한 것이 무엇입니까? 선악과 따먹은 것입니까? 가정적으로 타락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일 수밖에 없습니다. 선악과를 따먹고 타락했겠습니까? 선악과를 따먹어서 원죄가 생깁니까?
아버지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죄라는데 선악과가 무엇이기에 천대 만대 후손이 죄인이 됐겠습니까? 이것은 혈통적 관계입니다. 혈통적으로 죄의 뿌리를 심어 놓으면 유전 법칙에 의해 영원히 가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것은 사랑 문제뿐입니다. 그릇된 사랑이 타락의 원인입니다.
(23.167, 1969.05.18)
사랑으로 성숙해야 하는데 사랑으로 말미암아 고장이 났을 때는 하나님도 물러서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찾아낸 것이 무엇입니까? 사랑의 사고가 났다, 사랑의 사고 외에는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이 문제되고 인간이 문제되고 역사가 문제되고, 우주의 대사건으로 충격을 줄 수 있는 것은 사랑밖에 없고 사랑의 사고라는 것입니다.
(128.87, 1983.06.05)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 모든 것에 통합니다. 지상세계의 평면적인 사실 뿐만 아니라 영안이 열려 가지고 입체적인 세계인 영계의 사실까지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을 직접 보고 대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의 지각이 발달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이루기 전에 타락해 버렸습니다. 그 타락이 무엇입니까? 불륜의 인연을 맺었다는 것입니다.
(137.129, 1986.01.01)
하나님이 ‘그것이다!’라고 할 수 있는 사랑은 어떤 것이냐? 아담 해와가 16, 17, 18세가 되면 자연히 사춘기가 돼 가지고, 눈이 마음대로 가는 게 아니라 해와는 남자를 똑바로 들여다보고, 남자는 해와를 똑바로 들여다보고 ‘야! 내가 찾아보고 구하다 보니 너로구나, 너, 너, 너!’ 이럴 수 있는 자리에 가야 됩니다. 그때는 사춘기이므로 몸과 마음이 하나 되었겠습니까, 안 되었겠습니까? 눈을 들여다보니 신비로운 눈이고, 코를 대하니 전기가 오고, 이게 문제가 크다는 것입니다. 그때 아담의 마음과 몸이 하나 되었겠습니까, 안 되었겠습니까? 하나 되었을 것입니다.
남자 여자가 비로소 우주에 선을 내세워서 몸과 마음이 하나 되게 할 때 꽃이 활짝 피어나는 것입니다. 완전히 피어 가지고 향기가 납니다. 향기가, 그 향기는 우주의 향기이기 때문에 우주 만물이 ‘흐흠!’ 하는 것입니다. 땅이나 어디나 전부 그 향취 맡느라고, 코가 길어지고 몸뚱이가 늘어져 가지고 야단들입니다. 하나님은 어떨까요? 하나님은 ‘흠-야! 이거 이상하다. 이상하다!’고 합니다. 하나님도 자신도 모르게 정신없이 당하는 것입니다. 휘-익 돌아 가지고 끌려 들어오는 것입니다. 자연적으로 끌려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제 출동시대가 됐구나. 행차하자!’ 그런다는 것입니다.
남자 여자가 핵이 되었다면 하나님도 목을 매고 여기서 떠날 수 없습니다. 떠난다면 몸뚱이만 떠나지 발은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남자나 여자나 다 붙어 있습니다. 어디로 떠날 수 없습니다. 여기서 태어난 남자 여자도 전부다 이 끈을 가지고 여기서 또 만나면 또 붙고, 또 붙고, 또 붙고…. 이래서 가정으로부터 종족, 민족, 국가,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남자 여자 하나 된 여기서 후손들이 태어나면 휙 달라붙습니다. 그래서 가정, 종족, 민족, 국가, 세계가 됩니다. 얼마나 멋있는 우주입니까? 그렇게 되면 위대한 곳이 됩니다. 그것이 지상천국이고 참세계입니다.
그러한 것이 못 되고 타락되었으니 반대의 세계가 되어 전부 갈라지는 겁니다. 이런 원칙으로 볼 때, 고장이 났을 때는 아무리 세상에 사람이 많다 해도 산산조각으로 갈라져서 분립된 인간상이 발견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세의 세계가 꽉꽉 그렇게 되어 있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타락되었다는 것입니다. 타락으로 말미암아 빚어진 세계라는 것은 정당한 결론이라는 걸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기서부터 전부 갈라졌기 때문에 신도 없고, 부모도 없고, 형제도 없고, 남자도 없고, 여자도 없고, 세계도 없는 혼란상이 빚어진 것입니다. 이것이 현세라는 사실을 알았지요? 여기서 자기 자신으로서는 절대 하나 될 수 없습니다. 이상이 없습니다. 인간들 자체로서는 이상을 그렸댔자 그건 영원히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하나님을 찾아, 여기서 다시 하나님을…. 그런데 ‘신은 없다. 신은 죽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다 끝났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멸망이다. 희망이고 무엇이고, 유토피아니, 이상이니 다 집어치워라. 그건 인간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128.88-90, 1983.06.05)
타락하지 않았으면 하나님이 종적인 사랑이 되고, 아담과 해와는 하나님의 몸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뼈와 같고, 아담과 해와는 살과 같은 것이 됩니다. 하나님은 내적인 자리에서 내적인 부모가 되고 아담 해와는 외적인 자리에서 외적인 부모가 됩니다.
내적 외적 부모가 하나 된 그 자리가 사랑으로 엮어져서 내적 부모를 모시게 되고 외적 부모를 갖게 됩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사랑의 결탁에 의해서 참부모, 완성한 인간이 성사될 것이었습니다. 사랑과 결탁되지 않으면 완성 인간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본연의 우리의 조상이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연의 인간입니다. 그런 사람한테서 우리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런 신성을 지닌 사람에 의해서 우리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신성을 띤 하나님의 성품도 갖고, 인성을 띤 하나님 앞에 종적인 부모의 성품도 갖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담 해와의 완성은 하나님의 사랑에 묶어져야 나오지 이것이 묶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적인 사랑과 횡적인 육적 사랑이 한 점에서 묶어진 것이 바로 우리 조상의 혈통의 뿌리입니다. 거기가 우리 조상의 혈통입니다. 거기서 전 인류가 생겨나야 했습니다.
타락 때문에 남자 사랑, 여자 사랑, 하나님 사랑이 다 갈라졌습니다. 타락으로 말미암아 남자의 사랑, 여자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이 묶어지지 않았습니다. 타락하지 않았으면 남자 여자는 사랑으로 자동적으로 묶여집니다. 왜 남자 여자가 하나 되려고 합니까? 사랑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랑으로 하나 된 후에 무엇을 하려고 그러겠습니까?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려는 것입니다. 그것이 목적입니다.
(184.71. 198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