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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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조물의 보호

종교 경전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잠언 11.30)고 랍비께서 말씀하셨다. “이 구절은 노아에 대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노아는 방주에서 극진하게 동물들을 먹이고 돌봐주었습니다. 동물 하나 하나마다 특별한 음식을 주었고 제때에 이들을 먹였습니다.
어떤 동물들은 낮에, 다른 동물들은 밤에도 먹이를 주었습니다. 낙타에게는 썬 지푸라기를, 나귀에게는 보리를, 코끼리에게는 덩굴을, 타조에게는 잔디를 주었습니다. 늘 동물들의 밥을 주느라 바빠서 그는 열두 달 동안 밤낮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탄후마, 노아 15a (유대교)

아부 후라이라가 하나님의 사도 말씀을 전하였다. “길 가던 한 여행자가 극심한 갈증을 느끼고 우물로 내려가 물을 마셨다. 그가 올라오니 개 한 마리가 목이 말라 헐떡거리며 젖은 땅을 핥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이 동물이 나만큼이나 목이 말라 고통을 받고 있구나!’ 하고 중얼거렸다.
그래서 그는 다시 우물로 내려가 자신의 신발에 물을 가득 채운 다음 그것을 입에 물고 우물을 기어 올라와 개에게 물을 주었다. 하나님께서 그의 행동을 보고 기뻐하시어 그의 죄를 모두 사하여 주셨다.”
누군가가 말했다. “하나님의 사도여, 그렇다면 우리 동물에게 좋은 일을 한 것도 보상을 받을 것이리까?” “보상이 있으리라” 하고 그가 대답했다. “부드러운 마음을 가진 존재에게 물을 준 자는 누구든 그러하리라.”
부카리 하디스 (이슬람)

일체중생, 심지어 벌레들까지도 윤회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그 누구도 윤회의 속박에 갇히지 않게 하소서. 나에게 그들 모두를 구할 힘을 주소서.
밀라레파 (불교)

개미집 언덕의 입구들에서 부디 신뢰할 만한 사람들이 항상 음식과 물을 먹고 마실 수 있게 하며, 설탕과 곡식을 취할 수 있게 하소서. 음식을 먹기 전과 그 후에 배고픈 영혼들과 개들과 개미들과 새들 등등에게 적당한 양을 나누어주어라.
나가르주나, 보의 화환 249-50 (불교)

공자는 낚시질을 하되 그물질을 하지 않았으며, 주살질은 하되 잠자는 새를 쏘아 잡지는 않았다.
논어 7.26 (유교)

황소의 영이 불평을 했다. “누구를 위해서 나를 만들었습니까? 누가 나를 만들었습니까? 광포함과 폭력이 나를 짓누르고 잔인함과 압제가 있습니다. 당신밖에는 내게 목자가 없으니 나를 위해 좋은 목장을 얻어 주소서.”
그때 황소의 창조자가 정의의 신에게 물었다. “그대는 황소를 위한 판결이 있는가? 황소에게 목장을 주고 가축이 자라도록 보호해 주는 게 어떤가? 그대는 누구를 황소의 주인으로 삼아 그 사악한 것과 그 광포함을 없애도록 하였는가?”
정의의 신이 대답했다. “황소에게는 그를 학대하지 않을 그 어떤 동료도 없다. 사람들은 위대한 자가 비천한 자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사람은 모든 존재 중에서 최강자이니 나는 다만 사람들의 요구에 응할 뿐이라….”
“손을 뻗어 우리가 주께 간구합니다. 우리 둘, 내 영과 어미 소의 영은 지혜의 주께서 그 정직한 사람, 사악한 무리에 둘러싸인 그 목자에게 아무런 해가 없도록 명령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때 지혜의 주는 그의 영혼에 들리는 기도를 알고 말했다. “의롭다 할 어떤 주인도 심판자도 있은 적이 없다. 창조자는 주인과 목자를 위해 너희 가축을 만들었다. 가축에게 물을 뿌려주는 의식은 소의 번성을 위한 것, 우유는 양식을 바라는 인간의 복리를 위한 것, 이 모든 지혜의 주, 거룩한 자가 정의롭게 자기의 뜻에 따라 만들었다.”
황소의 영이 말했다. “선한 마음이신 당신에게 누가 있어 사람들을 위해 우리 둘을 돌보아 줄 것입니까?” “나는 오직 이 한 사람 짜라투스트라 스피타마를 알고 있다. 그는 우리의 가르침을 들은 유일한 자이다. 오, 지혜로운 이! 그는 우리의 목적과 정의의 목적을 알릴 것입니다. 그에게 찬미의 소리 있으리.”
그러자 황소의 영이 신음했다. “돌보는 힘이 없는 인간의 나약한 말에 만족했어야 했구나. 나는 힘 있는 주인을 원하네! 그런 이가 있을까? 스스로 도울 그런 이가 언제나 올까?”
아베스타, 야스나 29.1-9 (조로아스터교)

말씀 선집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 발밑에서부터입니다. 자기 앞에 있는 물질을 사랑하고 만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한 물건을 내가 생명의 요소로 흡수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과 같이 대등한 사랑을 해줘야 됩니다. 이런 사랑을 모르면 사랑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우주라는 것이 전체가 사랑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나도 거기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해 주면 천하가 다 내 품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290-129, 1998.02.15)

동물세계도 말이 통합니다. 꽃을 보고 노래하면 꽃이 잘 자랍니다. 꽃이 내뿜는 향기도 더 신선하다는 것입니다. 꽃도 음악을 좋아하고 예술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262-127, 1994.07.23)

옛날에는 소를 붙들고 ‘이랴 낄낄’ 해 가지고 논을 갈면서 기분 나쁠 때가 많았습니다. 그 때는 소 궁둥이를 갈기며 ‘이놈의 소야, 너 왜 이래? 내가 있는 정성을 다해서 한때 써 먹으려고 길렀는데 왜 말을 안 들어?’ 하면서 회초리로 사정없이 갈기고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는 것보다도 ‘야, 겨우내 잘 쉬던 너를 인사도 하지 않고 봄날에 끌어내어 잘 먹이지도 않고 일을 시켜서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소보다 더 참는 마음을 갖고 철벅철벅 하면 하늘이 그 사람을 더 가까이 할 것입니다.
(127-90, 1983.05.05)

피조세계의 중심인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을 원합니다. 또 동물세계의 개새끼나 돼지새끼나 말새끼들도 누구의 사랑을 원할까요? 사람의 사랑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식물까지도 그렇습니다. 식물들은 동물의 사랑을 원합니다. 동물 중에 최고의 존재가 인간이라면 인간의 사랑을 받는 그 동물들이 만물을 사랑하고…. 사랑도 계열적으로 모든 것과 연결되는데 이것이 뭐냐 하면 참사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사랑의 종점에 가서 쭉 내다보면 저 끝에는 하나님이 보이고, 그다음에는 사람이 보이고, 그다음엔 동물이 보이고, 그다음엔 식물이 보이고, 그다음에는 광물이 보입니다. 이걸 툭툭 차면 전부 다 짤랑짤랑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166-51~52, 1987.05.28)

처음에 잡은 잉어를 놓아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원칙을 두고 ‘너는 사랑을 통해서 태어났고 사랑을 위해서 죽는 것이 도리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사는 것이 좋으냐, 죽는 것이 좋으냐?’ 이런 문제를 걸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93-190, 1977.05.29)

고기도 수놈 암놈을 해방해 주고 동물도 해방해 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자연에서 잡아먹고 이렇게 사는 것보다도, 주인이 있어서 잡아먹지 않고도 주인이 준비해 준 것을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388-270, 200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