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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피조세계의 주인

인간은 자연계의 일부이면서 피조세계의 주인으로서 독특한 지위를 지닌다. 기독교 성서에서 아담과 이브는 만물의 주관주로서 축복을 받았으며, 꾸란은 각 사람에게 하나님의 ‘대리인’의 지위를 부여한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은 인간의 풍요를 위하여, 즉 생육하고 번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터전으로 자연계를 창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지를 오염시키고 자연을 훼손하고 인위적인 환경을 개조하면서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은 진정한 주관의 축복이 아니다. 자연주관의 위임이 처음으로 주어진 농경사회에서 인간의 창조성은 본질적으로 자연의 성쇠와 조화를 이룬 것으로 나타난다. 심지어 인간이 자연을 이용할 경우, 만물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자연의 풍요를 증진하기 위해 창조성을 발휘할 때 비로소 인간은 피조세계의 진정한 주인이 된다.

자연에 대한 인간 주권권은 규모나 힘의 문제가 아니다. 그 잣대로 본다면 인간은 지구상에서 아주 작은 한 점에 불과하며, 지구 또한 광대한 우주 가운데 한 점에 불과하다. 그것은 오히려 인간의 고유한 영적 자질에 기인한다. 인간만이 하나님을 추구한다.
그리고 인간만이 자기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며 보다 나은 세계를 열망한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여타의 동물들과 차이를 지닌 존재일 수 있게 한다. 우주의 창조자를 알고 그와 친밀한 관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인간은 잠재적으로 전체 피조세계보다 더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인간은 이러한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는가? 문선명 선생의 가르침처럼 인간은 창조주의 충만한 사랑을 받아서 하나님을 대신하여 피조세계를 사랑해야 한다. 그때 인간은 하나님과 자연계를 잇는 다리가 된다. 하나님은 인간을 통해서 피조물을 사랑하며, 인간을 통해서 전체 세계를 완전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