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물의 주관권을 부여받은 인간
종교 경전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내려주시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를 돌아다니는 모든 짐승을 부려라!”
창세기 1.28 (기독교)
내가 지상에 대리자를 창조하리라.
꾸란 2.30 (이슬람)
하나님께서는 천지 만물을 너희에게 유용하도록 하였으며, 보이게 또는 보이지 않게 너희에게 한없는 은혜를 주심을 너희는 알지 못하느뇨?
꾸란 31.20 (이슬람)
당신의 작품, 손수 만드신 저 하늘과 달아 놓으신 달과 별들을 우러러 보면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해 주시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보살펴 주십니까? 그를 하나님 다음 가는 자리에 앉히시고 존귀와 영광의 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시편 8.3-5 (기독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여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하셨으며, 그로부터 열매를 맺게 하여 너희에게 일용할 양식으로 하셨도다. 또 너희를 위해 배를 만들어 그분의 명령에 따라 바다에서 운행하게 하시고 너희를 위해 강을 만드셨도다. 그분은 너희를 위해 끊임없이 궤도를 운행하는 해와 달을 두셨고, 그리고 밤과 낮을 만드셨도다. 또 그분은 너희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주셨도다. 너희가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려 보려 하나 결코 계산할 수 없으니, 진실로 인간은 우매하고 감사할 줄 모르노라.
꾸란 14.32-34 (이슬람)
들짐승과 공중의 새를 하나하나 진흙으로 빚어 만드시고, 아담에게 데려다 주시고 그가 무슨 이름을 붙이는가 보고 계셨다. 아담이 동물 하나하나에게 붙여준 것이 그대로 그 동물의 이름이 되었다.
창세기 2.19 (기독교)
말씀 선집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전 피조 세계의 주인공으로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323-165, 2000.06.01)
이상 세계는 창조 목적이 실현되어야 하는 세계요, 신을 닮아야 하는 세계이기 때문에, 인간은 항상 사랑이 넘치는 조화롭고 평화로운 생활을 원하며, 부단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서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를 원합니다. 창조는 비단 제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창의적인 활동 전체를 말하는 것으로 항상 새로운 것을 창안해내고, 계획하고, 개선하고, 생산하는 등의 활동 전부를 말합니다.
그런데 신은 통일적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도 통일적이어야 하며 사회생활도 통일적인 것이 아니면 안 됩니다. 사랑하면서 창조하고, 창조하면서 사랑하는 통일적인 인간, 통일적인 세계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날까지 인간은 눈부신 과학적 발전을 이뤄 놓음으로써 창조적 생활면에서는 신을 닮았다고 할 수 있으나 사랑의 생활에 있어서는 아직 전혀 신을 닮지 못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슬픔과 고통과 불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랑은 조화이기 때문에 사랑이 없는 곳에 조화가 있을 수 없으며 조화 없는 곳에 평화나 행복이 또한 있을 수 없는 것이니, 여기서 여러 가지 비참상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65-259~260, 1972.11.26)
도인은 어떤 사람이뇨? 풀 한 포기를 붙들고도 ‘하나님!’ 할 수 있는 심정으로 자기의 가치와 동등하게 그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이 최고의 도인일 것입니다. 그렇게 그 가치를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이 최고의 예술가일 것입니다.
각양각색으로 존재하는 천지만상을 보고 하나님의 각양각색의 사랑과 심정의 묘미를 발견하고, 그것들과 친구가 되어서 더불어 즐길 수 있는 감정을 가진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만 우주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만물의 영장입니다. 그런데 먹을 것밖에 모르는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 되겠습니까? … 그래서 옛날에 성 프란체스코 같은 양반이 동물을 보고, 혹은 새를 보고 설교했다는 말도 거짓말이 아닙니다. 꿈같은 이야기입니다만 꿈이 아니고 사실입니다.
(9-168~169, 1960.05.08)
참사랑은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만물도 원합니다. 그래서 만물의 영장된 인간은 하나님이 만드신 걸작품을 품고 사랑할 뿐 아니라 모든 만물에게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주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만물들은 이러한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에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보면서 자신을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300-222, 1999.03.14)
하나님은 어째서 아담과 같은 형(型)을 거치셨는가. 만물은 형상적인 꼴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은 무형의 존재이시다. 하나님은 어떠한 형도 가지고 있지 않다. 크다고 하면 무한대요, 작다고 하면 무한히 작은 분이시다. 그런 분의 어떤 표준적인 형을 형성하고 표시하더라도, 형체를 나타낸다 하여도 실체를 가진 만물은 하나님에게 직접 주관을 받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실체를 가진 피조세계에 있어서 실체를 가진 주인의 인격과 형을 갖춘 존재가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하나님은 이 지상 만물의 주관뿐만 아니라 무한한 영계도 주관하시지 않으면 안 된다. 천사장이나 여러 형체를 가진 실체, 그리고 무형의 실체까지도 주관하려면 그 중심적인 타입, 곧 형상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신 것이다.
그리고 아담을 중심삼고 영육 양면의 세계를, 즉 무형실체세계와 유형실체세계를 주관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인간 창조목적이다. 따라서 하나의 인격적인 실체와 관계를 맺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아담 완성과 더불어 하나님의 형상 완성, 곧 형이 완성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지으실 때 그의 형태, 인상(人相), 인격 등이 무형세계의 중심에 계시는 하나님과 같은 모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아담을 만들어낸 것이다. 형이 없으면 형(形)의 세계를 주관할 수 없는 것이다.
(35-157, 197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