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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목적

모든 종교에는 강조하는 부분은 각각 다소 다를지라도 어떤 공통 목적이 있다. 서양 종교에서 종교의 주된 목적은 구원에 있다. ‘religion(종교)’라는 어원은 하나님과 ‘다시 묶는다’는 의미로서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인간은 타락으로 고장 났으므로 하나님이 고장 난 곳을 수리하고 근본적인 선으로 복귀시켜 하나님과 다시 관계를 맺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 종교를 세웠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동양에서 종교(宗敎)의 의미는 한자에 나타난 뜻처럼 ‘근본적 가르침’으로 이해된다. 이것은 종교가 선한 품성과 덕성을 기르는 궁극적 가르침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문선명 선생은 종교의 두 가지 의미, 즉 타락한 인간은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덕성을 기를 수 없으며, 하나님께 다시 묶일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는 종교의 타당성 측면에서 두 가지 종교로 구별한다.
첫째, 원죄를 청산하고 하나님과 완전한 관계를 회복시켜줄 메시아를 영접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섭리적인 종교(유대교, 기독교)와, 둘째, 덕행의 수련을 주요 목적으로 삼는 일반적 종교가 그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러한 두 가지 종교의 토대 위에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종교는 공동체를 기르는 사회적 목적도 지닌다. 종교는 사람들이 평화와 조화 속에 살 수 있도록 사랑의 방법과 화해에 대해서 가르친다. 이를 확대하면 종교의 궁극적 목적은 평화세계를 구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모든 인류의 부모이기에 종교는 하나님께 우리를 인도하여 부모의 사랑을 중심한 보편적 형제애와 자매애를 느낄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