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죄의 침투
종교 경전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한다면 우리는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며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않습니다.
요한일서 1.8 (기독교)
나는 자신의 잘못을 변명하지 않으리라. 주님의 자비가 없다면, 실로 인간은 죄악에 물들기 쉬우니라.
꾸란 12.53 (이슬람)
유대사람이나 헬라사람이나 다 같이 죄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성서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의인은 없다. 단 한 사람도 없고 깨닫는 사람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사람도 없다. 모두가 비뚤어졌다. 모두가 쓸모없게 변했다.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없다. 단 한 사람도 없다.
로마서 3.9-12 (기독교)
땅에서 생겨난 것이거나 혹은 하늘에 있는 신들이나 그 어떤 피조물들도 프라크리티의 세 가지 자성을 여의어 존재하는 것은 없다.
바가바드기타 18.40 (힌두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까지, 참으로 인(仁)을 좋아한 사람이나 불인을 미워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인을 좋아한 사람은 더할 것이 없으나, 불인을 미워한 사람은 불인이 자기 몸을 덮치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만약 하루라도 인을 위해 힘을 쓸 수 있다면, 그만큼 인이 실천되었을 것이다. 나는 힘이 모자라 인을 실천 못했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아마 있을 법도 하나, 내가 본 바에는 그런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논어 4.6 (유교)
그러므로 한 사람을 통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또 그 죄를 통하여 죽음이 들어온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죽음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게 되었습니다.
시편 51.5 (기독교)
말씀 선집
인간세상에서 영원히 변하려야 변할 수 없고 갈리려야 갈릴 수 없는 하나의 완전한 의리를 완성하여 하늘과 땅 앞에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의리의 관계를 맺은 사람이 있느냐고 할 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나아가서 종교를 세워 놓고 그 도리 앞에 영원히 갈라질 수 없는 자신을 세웠느냐고 할 때, 이것도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는 자신인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천륜 앞에 역시 영원히 하나 될 수 있고, 어떤 무엇이 가르려야 가를 수 없는 하나 된 입장에 있느냐고 할 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여러분은 느낄 것입니다.
(4-135, 1958.03.30)
신이 있다면, 여러분은 그 신을 닮아 낳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선한 하나님이라면 우리 인간들도 선한 인간들이 되어야 할 텐데, 선한 인간이 되지 못하고 상당히 복잡하고 선하지 않은 인간이 됐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선한 하나님과 우리 인간 사이에는 간격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깨끗한 옷을 입었는데, 여기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그것을 잘라 버리든가, 털어 버리든가, 보기 싫으니 처단해 버려야 할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선한 하나님의 끄트머리에 이 더러운 인간이 붙어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게 생각해야 됩니다. 그렇게 볼 때, 우리 인간은 성경을 모르더라도 더럽혀졌다는 것입니다.
(92-58, 1977.03.13)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파탄 당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 앞에 돌아가려야 돌아갈 수 없고, 또 하나님이 우리 인간 앞에 아무리 오려야 올 수 없는 간격이 생겨 버렸습니다. 벽이 생기고 국경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하나님까지 갈 수 없는, 하나님을 부모로 모시는 인간이 갈 수 없는 그 벽, 넘을 수 없는 그 벽, 그것이 무슨 벽입니까? 이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벽이 못 되었다는 사실이 종교인들에게 문제가 아니 될 수 없습니다.
이 벽이 우리 개인의 마음과 몸 사이에 들어와 끼게 되었습니다. 부부사이에도 말할 수 없는 역사적인 환경으로 말미암아 엮어진 벽이 들어와 끼게 되었습니다. 가정이 그러하고, 종족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 온 영계와 육계, 소위 일반적으로 말하는 하늘나라와 지옥, 천국과 지옥 사이에도 이런 담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 담을 제거하지 않고는 하나님이 아무리 하늘나라의 영광스러운 보좌에 계신다고 하더라도 땅 위에 선 우리들은 담의 고개, 포위된 이 선을 넘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지상에 살고 있는 인간의 비극입니다.
(135-268, 1985.12.15)
아담 해와가 어떻게 되었느냐 하면, 아담 해와가 관계되어서 하나님과 하나 되어야 할 것인데 종과 하나 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핏줄을 이어받아야 할 이 인간들이 종의 핏줄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러니 타락한 인간들은 아무리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해도 실감이 안 난다는 것입니다.
(91-242, 1977.02.23)
타락한 아담 해와가 상대의 인연을 맺어서 출발한 그 가정은 하나님과는 전연 관계가 없습니다. 그 가정은 하나님이 지극히 슬퍼하는 터전이 되었고, 반면에 원수인 사탄이 모든 권리를 주장하고 모든 권한을 발휘할 수 있는 터전이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타락론을 통해서 배웠을 것입니다. 타락은 개인과 개인, 즉 한 남자와 한 여자로 말미암아 빚어진 것이지만, 그것은 비단 한 남자와 한 여자에 한한 것만이 아니고 역사적이요 천주사적인 내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46-196, 1971.08.15)
아직도 인류는 우리의 조상 되는 아담 해와로부터 전수받은 타락성의 노예가 되어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평생을 금식과 금욕, 그리고 엄청난 희생의 고난 길로 일관하다가 떠난 성인 현철들의 고백이 그것을 증거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완전히 뿌리 뽑지 못하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고백은 아직도 지상계에서 같은 길만을 답습하고 있는 제자들과 신도들, 그리고 후손들에게 애처로운 호소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447-160~161, 200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