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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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머니 대지와 그 자녀

종교 경전

하나님께서 “땅에서 푸른 움이 돋아나라! 땅 위에 낟알을 내는 풀과 씨 있는 온갖 과일나무가 돋아나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이리하여 땅에는 푸른 움이 돋아났다. 낟알을 내는 온갖 풀과 씨 있는 온갖 과일나무가 돋아났다. 하나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창세기 1.11-12 (기독교)

아마 우리가 운 좋다면, 우리의 어머니 대지는 서리꽃으로 가득 찬 흰 가루의 네 겹옷으로 자신을 감쌀 것이며, 얼음 바닥이 세상을 덮어버릴 것이며, 추위로 수목이 한 쪽으로 기울 것이며, 그 팔들이 눈의 무게로 아래로 늘어질 것이다. 그래서 그 때가 되면 우리의 어머니 대지의 살갗이 추위로 틀 것이다. 그 다음에 생수로 대지가 충만 된 봄에, 우리의 어머니들 모든 종류의 옥수수들을 그들의 어머니 대지에 쉬도록 눕혀 놓을 것이다.
어머니 대지의 생수로 인해 그들은 새로운 존재가 될 것이다. 아버지 태양의 빛으로 인해 그들은 일어설 것이다. 사방을 가리키며 그들은 손을 뻗쳐 비를 부를 것이다. 그때 신선한 물을 데리고 비의 신이 우리의 길을 지날 것이다. 그들의 팔에 어린 것들[옥수수의 열매]을 끌어 안고, 그들은 그들의 아이들을 기를 것이다. 그것을 우리 집에 그러모아, 우리의 생각이 기울어지는 사람들을 따라 그들을 따르는 우리의 생각과 더불어 그때 우리는 항상 살 것이다.
주니족의 노래 (미주 원주민 종교)

오, 대지여, 나를 그대의 중심, 그대의 배꼽과 그대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활력 가운데 두시라. 모든 방면에서 우리를 정화하시라. 대지는 나의 어머니요, 나는 그의 아들이며, 하늘은 나의 아버지입니다. 그가 우리를 가득 채워 주시기를…. 내가 그대, 대지에 심는 모든 것들이 금방 자라게 하시라.
오, 정화하는 이여, 우리가 그대의 활력이나 그대의 가슴에 상하게 하지 않기를…. 말이 먼지를 흩날리듯이 대지도 그와 같습니다. 그녀가 태어난 이래로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이 흩뿌려졌으며 그녀는 기꺼이 세계의 수호자, 숲의 나무와 풀들을 지탱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내(대지)가 말하는 것, 나는 그것을 달콤하게 말하며, 내가 바라보는 것, 그것은 나에게 사랑스럽다. 나는 불같이 사납고 격렬하나니, 분노로써 나에게 날아오는 다른 이들을 나는 세차게 쳐부수어 쓰러트린다. 평화롭고, 향긋한 냄새가 나며, 은혜롭고 우유로 가득 찬, 그리고 그 가슴속에 감로를 간직하고 있는, 대지는 우유로써 축복을 나에게 내려주소서.
그대는 그릇, 사람들의 어머니, 무한한 소망을 이루어주는 분이십니다. 그대 가슴에 일어나는 모든 바람은 영원한 법칙의 첫 자손(첫 신)인 프라자파티로 채워집니다. 그대로부터 태어난 것들이.
오, 대지여, 우리의 편안한 삶을 위하여 병도 없고 쭉정이도 없게 하소서. 세세생생 방심하지 않으며 우리는 그대를 위한 공물을 가꾸는 자가 되리라.
대지여, 나의 어머니시여! 나에게 틀림없이 천계에 적합한 축복을 내려 주소서. 지혜로운 이시여, 은총과 번영 안에 나를 들어 올리소서.
아타르바 베다 12.1 (힌두교)

고귀하시며 전능하신 주님, 모든 찬양과 영광, 명예와 축복이 당신 것이옵니다. 오직 당신에게만 속하옵니다. 어느 누구도 감히 당신의 이름을 부를 자 없사옵니다.
찬양 받으소서, 나의 주님. 당신이 만드신 온 피조물과 함께, 특히 저 위대한 형제 태양을 지으신 분이여. 낮을 가져다주는 태양으로 당신은 우리를 밝히시나이다. 이 얼마나 당당하고 밝으며 화려한가! 고귀하신 당신을 닮아 태어난 고로 그러하옵니다.
찬양 받으소서, 나의 주님. 달과 별 자매를 주신 분이여. 하늘에 지으신 달과 별이 밝게 비추며, 소중하고 아름답게 떠 있으니.
찬양 받으소서, 나의 주님. 바람 형제를 주신 분이여. 대기와 구름과 맑은 날, 다양한 날씨를 주신 분이여. 이들로 인해 온 피조물에 영양을 주셨나이다.
찬양 받으소서, 나의 주님. 물 자매를 주신 분이여. 물은 어디에나 쓰임 있고 겸허하고 소중하며 순결하구나.
찬양 받으소서, 나의 주님. 불 형제를 주신 분이여. 불로 인해 밤을 밝혀 주시나이다. 이 얼마나 당차고 유쾌하고 힘 있고 강한가!
찬양 받으소서, 나의 주님. 자매이자 어머니와 같은 땅을 주신 분이여. 이 땅이 우리를 풍요롭게 해주고 다스리며, 색색가지 꽃이 피는 열매를 주옵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태양의 찬가

말씀 선집

우주가 인간을 형성해 주었습니다. 우주의 원소를 빌려 가지고 내가 형성됐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우주가 나를 낳아 주었고 만들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부모가 있다면 우주가 첫째 부모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고 하는 존재는 모든 우주의 원소를 종합한 실체입니다.
(105-106, 1979.9.30)

아버지 어머니는 여러분을 세상에 낳아준 두 번째 부모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영을 준 세 번째 부모입니다. 이처럼 인간은 3대 부모를 가졌습니다.
(106-84, 1979.12.09)

하나님이 만든 자연을 사랑하면 하나님이 찾아옵니다. ‘이래서 이렇게 됐다’ 하는 것을 전부 가르쳐 준다는 것입니다. 자연이 그렇게 귀한 것입니다.
(278-120, 1996.05.01)

진정한 종교적인 심정이 우러나는 그 순간에는 만물을 바라보고 머리 숙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늘을 보거나, 자연을 보거나, 천체의 무수한 성운을 바라보게 될 때 신비스럽고 숭고한 감정이 마음에서부터 우러나게 됩니다. 이런 감정으로부터 종교가 출발된 것입니다.
나를 넘어 자연의 현상을 바라보고 높이 평가할 줄 알고, 움직이는 자연의 모든 것을 바라보고 내 심정세계의 고귀한 것을 대신하여 노래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모든 것을 자연적인 음악과 같이, 자연적인 예술과 같이, 자연적인 문학과 같이 느낄 수 있는 심정이 내 마음에서 우러나게 될 때 비로소 천체를 지배하고 있는 하나님과 내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이 모든 것과 관계되어 있다는 심정이 강해져야만 사물을 대할 때 다시 감정할 수 있는 심적 기준이 잡혀집니다. 이것은 우리가 신령한 경지에 들어가면 그대로 느끼게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과 만물은 이러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만 우주는 이러한 인연으로 엉클어져 있는데 다시 인간과 관계 맺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느끼며 자연을 바라볼 때 여러분은 비로소 인간의 존엄성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5-344~345, 1959.03.08)

하나님이 내 아버지인 것을 알았고, 하나님은 나를 위해서 이 우주를 지어주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무엇이라 하든지 내가 하나님에게 ‘이 우주는 누구를 위해 지었소?’ 하고 물어 볼 때, ‘레버런 문 너를 위해 지었다’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내 하나님이요, 우주도 내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말 뿐이 아닙니다. 그렇게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봄이 되면 꽃이 피고, 향기가 나고, 아름다운 꽃동산이 찾아듭니다. 나비가 날고, 벌이 날게 됩니다. 그것은 우주의 모든 것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고귀함과 천사세계가 화동하는 것을 나에게 전부 다 보여 주기 위한 것입니다. 전부가 나와 연결된 것입니다. 조그만 새가 짹짹거리는 것도 나를 보고 그렇게 하고, 배가 고프거나 친구를 찾기 원하니 내가 불러 주면 좋겠다고 하고, 전부 이렇게 인연되는 것입니다.
나비가 쌍쌍이 날게 되면 나비보다도 더 아름답게 인간은 살아야 되고, 새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새들보다도 더 아름답게 살아야 되고, 모든 동물들이 사는 것보다 더 이상적으로 살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봄이 오거들랑 ‘참새야, 너 금년 봄을 맞이하여 짹짹거리고 좋아하지만, 내년 봄에는 내가 너보다 더 즐거워할 것이다’라고 해야 됩니다.
내가 노래하고 내가 모든 향취를 풍기는 것은 누구 때문입니까? 하나님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를 따라와서 비교해 보고 자극을 받고 즐길 수 있도록, 내가 동물이나 만물을 통해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느낄 수 있도록 자극을 드릴 것입니다. 내가 비록 입을 것이 없고 나그네 신세가 되었더라도 뜰에 척 누워 있으면 ‘하늘이 내 이불이요, 옆에 흐르는 물이 내 수도요, 동산에 피고 있는 만물이 내 음식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줄기를 보게 되면 그 물줄기는 지극히 적지만 ‘너는 이 대해(大海)의 조상과 인연을 가진 그런 위대한 물이구나!’라고 찬양합니다. 조그만 풀 한 포기를 보더라도, 인간들은 요즘 무슨 유명 화가가 있어서 그가 그린 그림을 박물관에 보관하고 세계에 자랑하고 몇 십만 불이니 몇 백만 불이니 야단하는데, ‘그것은 인간이 그린 그림밖에 안 된다. 하나님이 직접 만드신 생화면 생화, 그 꽃 한 포기가 거기에 비할 것이냐’ 하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어느 나라 박물관의 그 무엇보다도 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 한 마리를 잡더라도 입을 맞춘 다음에 ‘너는 누구보다도 귀하구나!’라고 합니다. 여러분들, 습한 곳에 가서 들춰보면 보이지 않는 벌레도 쌍쌍이 전부 기어 다니고 자기들끼리 속닥이며 다 통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사랑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나님이 나를 위해 지어준 하나님 동산의 산 박물관입니다. 만물은 주인이 사람,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알기 때문에 전부 그 주인에게 관심을 갖고 따라다니려고 합니다.
(106-137, 197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