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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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요셉과 형제들의 만남과 화해

종교 경전

야곱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아들들에게 말하였다. “왜 서로 얼굴들만 쳐다보고 있느냐? 내가 들으니 이집트엔 곡식이 있다더라. 그러니 내려가 곡식을 사오너라. 어떻게든지 살아야지 이러고 있다가 그냥 죽을 수야 없지 않느냐?”
그래서 요셉의 열 형은 이집트로 밀을 사러 떠났다. 그러나 야곱은 요셉의 아우 베냐민만은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다. 베냐민이 무슨 변이라도 당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스러웠던 것이다.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아들들도 다른 사람들 틈에 끼여 곡식을 사러 내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때에 요셉은 이미 그 땅의 통치자가 되어 있었다. 그가 바로 그 땅 온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책임자였다. 요셉의 형들은 도착하는 길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을 했다. 요셉은 형들을 보자 곧 알아보면서도 남을 대하듯이 거칠게 말하였다.
“너희는 어디서 온 자들이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가나안 땅에서 양식을 사러 왔습니다.” 형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으나.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고 형들이 일하게 되리라 꾸었던 꿈을 생각하면서 을러메었다. “너희들은 간첩이지? 이 땅의 허점을 살피러 왔지?” 그러자 형들은 변명을 늘어놓았다. “아닙니다. 나리, 소인들은 그저 양식을 사러 왔을 뿐입니다. 우리는 모두 한 아버지의 자식입니다.
우리는 거짓말 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절대로 간첩이 아닙니다.” 그가 말하였다. “그럴 리가 없다. 너희는 틀림없이 이 땅의 허점을 살피러 왔어.” 그들이 대답하였다. “소인들은 본래 열두 형제였습니다.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들인데, 아버지는 지금 가나안 땅에 계십니다. 막내 동생은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있습니다. 동생 하나는 없어졌습니다.” “내 말이 틀림없다. 너희는 간첩이야.” 하고 요셉은 을러메었다. “너희들 시험해 봐야겠다. 너희 막내 동생을 이리로 데려오지 않고서는, 파라오가 살아 계시는 한, 여기에서 절대로 나갈 수 없다.
그러나 땅에 기근은 심해만 갔다. 그들이 이집트에서 가져온 곡식은 떨어져 가고 있었다. 하는 수없이 그들의 아버지는 다시 가서 양식을 좀 더 사오라고 하였다.… 너희 동생도 데리고 어서 그 어른에게로 돌아가거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어른으로 하여금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게 해주시기 바란다.
그래서 남기고 온 그 아이와 베냐민을 돌려보내 준다면 오죽이나 좋겠니! 하지만 자식을 잃어야 한다면 잃었지 별수 있겠느냐?” 그리하여 그들은 선물을 마련하고 돈을 갑절로 준비하여 베냐민을 데리고 길을 떠나 이집트로 내려가 요셉 앞에 섰다. 요셉은 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온 것을 보고 자기 집 관리인에게 일렀다. “이 사람들을 집으로 데려가거라. 짐승을 잡고 상을 차려라. 이 사람들은 나와 함께 점심을 먹을 것이다.”
그런 뒤에 요셉은 자기 집안 관리인에게 시켰다. “저 사람들 자루에다 양식을 가져갈 수 있을 만큼 채워주어라. 그리고 자루마다 그 아귀에 자기들이 가져온 돈을 도로 집어넣어 주는데 막내의 자루에는 그가 가져왔던 양식 값과 함께 내 술잔도 함께 넣어라. 이 은잔 말이다.” 그는 요셉의 분부대로 하였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그들은 나귀를 이끌고 길을 떠났다. 그러나 그들이 그 도시에서 나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은 자기 집안 관리인에게 명령을 내렸다.
“빨리 그들의 뒤를 쫓아가라. 그리고 그들을 따라잡거든 이렇게 호통을 쳐라. ‘너희는 왜 배은망덕 하느냐? 어쩌자고 은잔을 훔쳐 왔느냐? 그것은 바로 내 주인께서 따라 마시는 잔이요 점을 치시는 잔이다. 어찌하여 이렇게 사람으로선 못할 짓을 했단 말이냐!” 그가 그들을 따라잡고 그대로 호통을 치자 그들은 “나리, 어찌 그런 말씀을 다 하십니까? 소인들이 그런 짓을 하다니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며 이렇게 장담하는 것이었다.
“저번에 자루 아귀에서 나온 돈을 가나안 땅에서 나리께 갖다 드리기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나리의 상전댁에서 은이나 금을 훔치겠습니까? 소인들 중 누구한테서라도 그것이 나오면 그를 죽여도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까지 나리의 종으로 삼으셔도 좋습니다.” “그래, 너희 말대로 하자. 은잔이 나오는 자루 임자는 나의 종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야 무슨 죄가 있겠느냐?”
그들은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는 저마다 풀었다. 관리인이 맏아들에서 시작하여 막내 아들에 이르기까지 뒤지자. 그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나왔다. 그러자 모두 옷을 찢으면서 저마다 나귀에 짐을 싣고 그 도시로 되돌아갔다. 유다와 그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러보니 요셉은 아직도 제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들이 그 앞에 엎드리자 요셉은 “이 따위 짓을 하다니! 나 같은 사람이 점도 못 칠 줄 알았느냐?” 하고 호통을 쳤다. “우리가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어찌 입을 놀릴 수 있겠습니까? 변명할 여지도 없습니다.” 하면서 유다가 아뢰었다. “하나님께서 소인들의 죄를 들추어내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잔이 나온 이 아이나 우리나 할 것 없이 모두 어른의 종이 되는 길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그렇게 할 수 없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잔이 나온 사람만 내 종이 되고 너희 나머지는 아버지에게 평안이들 올라가거라.”
그러자 유다가 그에게 나아가 다시 아뢰었다. “어른, 소인이 어른께 긴히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너무 노여워 마시고 들어주십시오, 어른께서는 파라오에 못지않으십니다. 어른께서 소인들에게 아비나 동생이 있느냐고 물으셨을 때, 저희는 늙은 아버지가 있고 그가 늘그막에 얻은 아이가 있다고 아뢰었습니다. 그 아이와 한 배에서 난 형은 죽고 그 아이만 남았는데, 아버지는 그 아이를 애지중지한다고 아뢰었습니다.
어른께서는 그 아이를 직접 눈으로 보게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 아이가 만일 아버지를 떠나면 아버지는 숨이 넘어갈 형편이어서 아버지를 떠날 수 없다고 어른께 아뢰지 않았습니까? 그 때 어른께서는 소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막내 동생을 데리고 내려오지 않고서는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저희는 어른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올라가서 그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후에 저희 아버지께서는 다시 가서 식량을 좀 사오라 하셨지만, 저희는 내려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막내 동생이 함께 간다면 내려갈 수 있지만, 함께 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른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말씀입니다.
그랬더니 어른의 종 저희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나에게 아들 둘을 낳아 준 아내가 있었던 것을 다 알 것이다. 그런데 한 아이가 없어졌을 때 나는 그 녀석이 틀림없이 짐승에게 당했다고 생각했었다.
그 후로 아직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너희가 만일 이 아이마저 나에게서 데려갔다가 무슨 변이라도 만난다면 그 때엔 이 늙은 백발이 슬퍼하며 지하로 내려가는 꼴을 보겠느냐?’ 이제 그 아이 없이 어른의 종 저희 아버지에게로 돌아간다고 하십시다.
아버지의 목숨은 그 아이의 것과 하나로 얽혀 있으므로 아이가 없는 것을 보면 곧 숨이 넘어가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소인들은 어른의 종 저희 아버지로 하여금 백발로 슬퍼하며 지하로 내려가시게 하는 격이 됩니다.
만일 그 아이를 아버지에게 도로 데려가지 못한다면 소인이 평생 아버지에게 죄인이 되리라 다짐하고는 그 아이를 제가 책임지고 나섰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 아이 대신 소인을 남겨두시어 어른의 종으로 삼으십시오. 그러나 그 아이만은 형들과 함께 돌아가게 해주십시오, 그 아이 없이 제가 어떻게 아버지에게 올라갈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에게 닥칠 불행을 저는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요셉은 시종들 앞에서 복받치는 감정을 억제할 길 없어 “모두들 물러나라” 하고 외쳤다. 이렇게 요셉은 모든 사람을 물리고 나서 자기가 누구인지를 형제들에게 알렸다. 그가 우는데 울음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이집트의 모든 사람에게 들렸고, 파라오의 집에도 들렸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털어 놓았다. “내가 바로 요셉입니다!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다고요?”
형제들은 그의 앞에서 너무나 어리둥절하여 입이 얼어붙고 말았다.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라고 하자, 그제야 가까이 옆으로 갔다. 요셉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나를 이집트로 팔아 넘겼지요. 그러나 이제는 나를 이집트로 팔아 넘겼다고 해서 마음으로 괴로워할 것도 얼굴을 붉힐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숨을 살리시려고 나를 형님들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 이 땅에 기근이 든 지 이태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밭을 갈아 곡식을 거두려면 다섯 해가 더 지나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형님들보다 앞서 보내신 것은 형님들의 종족을 땅 위에 살아남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나를 이곳으로 보낸 것은 형님들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파라오의 어른으로, 그 온 집안의 주인으로 삼으시고 이집트 전국을 다스리는 자로 세워주셨습니다. 지체 말고 어서 아버지께로 올라가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전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저를 온 이집트의 주인으로 삼으셨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저에게로 내려오십시오.’”
창세기 42.1-45.9 (기독교)

말씀 선집

하나님은 야곱의 아들 열두 형제 가운데 열한 번째 되는 요셉을 애급에 팔려가게 해서 죽을 고생을 시켜서 이스라엘을 구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이 통일교회가 다윗과 같은 자리에서, 요셉과 같이 희생하는 입장에서 천대받고 있지만 하늘은 이들을 세워서 나라와 세계를 구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는 자기 생명이나 모든 것을 희생해서 나라와 세계를 구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는 자기 생명이나 모든 것을 희생해서 나라와 세계를 복귀해 드리겠다고 해야 됩니다. 그런 무리만이 하나님의 컨셉과 일치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알기 때문에 선생님은 핍박을 받으면서도 원망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끝까지 격파해 냈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자기 형제들을 용서한 것은 부모를 용서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나와 통일교회가 요셉입장에서 볼 때 미국이 원수지만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을 봐서라도 용서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146-124~125, 1986.06.08)

요셉은 형제들의 시기를 받아 애급으로 팔려가서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을 받고 감옥에 가게 되지만, 그곳에서 바로의 꿈 해몽을 해주어 가지고 애급의 총리대신이 됩니다. 이때, 온 세상에 흉년이 들어 애급 사람뿐만이 아니라 각국 사람들이 곡식을 사러 오는데 그 사람들 중에 자기의 형님들도 있었습니다.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원수들인 그 형님들을 봤을 때 요셉이 얼마나 기가 막혔겠습니까? 그렇지만 요셉은 그들이 자기와 한 핏줄을 이어받은 형제지간이고, 자기가 부모 곁을 떠나 외지에서 생활할 때 그래도 부모를 모셨고, 부모의 사랑의 대상이 되었으며, 부모의 사랑하는 마음이 그들을 거쳐 갔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들을 용서한 것입니다.
(48-312, 1971.09.26)

요셉도 열한 형제가 반대했습니다. 죽이려고 했지만 그걸 하나 만들지 않으면 애급의 부모를 살려낼 길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의 역사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딱 요셉과 마찬가지입니다. 요셉은 애급에 들어가서 모든 기반을 닦아 가지고 열한 형제를 살려주는 놀음을 한 것입니다. 선생님도 기독교가 망하게 된 것을 살려주는 놀음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딱 이스라엘 민족을 대표한 요셉과 같은 책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137-27, 1986.01.01)

요셉이 애급에 찾아온 열한 형제를 용서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가 없었을 때 그래도 부모를 공양한 것이 형제들이었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를 반대하여 온 기성교단을 축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래도 통일교회가 나오기 전에 하나님을 받들어 모셔 온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뜻길, p.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