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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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환경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 진실한 사람

종교 경전

베데히카 부인은 온화하고 겸손하며 정숙하다는 평판을 받았다. 그녀에게 칼리라는 하녀가 있었는데, 영리하고 부지런하며 맡은 일을 잘 처리했다. 그런데 칼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나의 안주인에 대해서 좋은 평판이 있는데, 과연 그녀는 본성적으로 선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일을 잘 처리하니까 그녀가 기분이 좋아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 어디 한 번 시험해 보는 것이 어떨까?’
다음날 아침 칼리는 늦게 일어났다. 그러자 베데히카 부인은 하녀에게 언성을 높여 말했다. “얘야, 칼리야” “예, 부인, 무슨 일입니까?” “이렇게 늦게 일어나다니, 무슨 일이냐?” “아무 일도 없습니다. 부인” “아무 일도 아니라니, 이 못된 하녀야, 이렇게 늦게 일어나고도 아무 일도 아니라는 것이냐?” 그녀는 화가 나서 불쾌한 얼굴을 했다.
그러자 칼리에게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일을 잘 처리하기 때문에 화를 내지 않을 뿐이지, 속에는 화를 내는 기질이 있는 게 분명하다. 좀 더 시험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그래서 그녀는 더 늦게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베데히카 부인이 하녀에게 언성을 높여 말했다. “얘야, 칼리야.” “예, 부인, 무슨 일입니까?” “이렇게 늦게 일어나다니, 무슨 일이냐?” “아무 일도 없습니다. 부인.” “아무 일도 아니라니, 이 못된 하녀야, 이렇게 늦게 일어나고도 아무 일도 아니라는 것이냐?” 그녀는 화가 나서 하녀에게 욕지거리를 해댔다.
그러자 칼리에게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일을 잘 처리하기 때문에 화를 내지 않을 뿐이지, 속에는 화를 내는 기질이 있는 게 분명하다. 좀 더 시험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그래서 그녀는 더 늦게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베데히카 부인이 하녀에게 언성을 높여 말했다. “얘야, 칼리야.” “예, 부인, 무슨 일입니까?” “이렇게 늦게 일어나다니, 무슨 일이냐?” 그녀는 화가 나서 문간의 돌쩌귀를 집어서 하녀의 머리를 때리는 바람에 하녀의 머리가 찢어졌다.
그러자 칼리는 찢어진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이웃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험담했다. “부인, 그 온화하다던 숙녀의 행동을 보세요. 부인, 그 겸손하다던 숙녀의 행동을 보세요. 부인, 그 정숙하다던 숙녀의 행동을 보세요. 어째서 그녀는 내가 늦게 일어났다고 하나뿐인 하녀인 나를 때려서 머리가 찢어지게 만듭니까?” 그래서 그 부인은 좋은 평판을 잃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여기 있는 어떤 수행승이 불쾌한 일을 당하지 않는 한 그는 지극히 온화하고 지극히 겸손하며 지극히 정숙한 사람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가 실제로 온화하고 겸손하고 정숙한가 하는 것은 오직 그가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만 알 수 있다.
맛지마 니카야 1.123-24 (불교)

잘 배운 고결한 제자는 고통스런 느낌에 닿았을 때 흐느끼지 않으며, 울부짖지도 않으며, 가슴을 치지도 않으며, 어쩔 줄 몰라 하지도 않는다. 그는 육체적으로 느낌을 받지만, 정신적으로는 아무런 느낌도 받지 않는다.…
더욱이 그는 고통스런 느낌에 대해 강한 반감을 느끼지도 않는다. 그는 그것에 전혀 반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고통스런 느낌에 반발하는 잠재 성향은 그를 잡아 가둘 수 없다. 왜 그런가? 비구들이여, 잘 배운 고결한 제자는 감각적인 편안함 외에 고통스런 느낌에서 벗어나는 의지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감각적인 편안함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감각적 편안함에 대한 잠재 성향은 그를 잡아 가두지 않는다.…
만일 그가 즐거운 느낌을 느낀다면, 그는 그것을 속박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느낄 것이다. 만일 그가 고통스런 느낌을 느낀다면, 그는 그것을 속박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느낄 것이다. 만일 그가 즐겁지도 고통스럽지도 않은 느낌을 느낀다면, 그는 그것을 속박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느낄 것이다.
상윳타 니카야 36.1.1.6 (불교)

말씀 선집

금덩어리의 가치는 불속에 들어가도 그 본질이 변하지 않는 데 있다. 인간의 가치도 어떤 고생길에 부닥쳐 그 뜻이 변질한다면 인격자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뜻길 p.200)

마음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는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요, 가는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목적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달라져 가지고는 어떤 목적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마음이 하나 되어도 목적을 이루기 힘든데 두 마음을 가지고 하나의 목적을 성사시킨다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볼 때, 모든 일에는 한 마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침의 마음과 낮의 마음과 저녁의 마음이 하나 되어야 하고, 초년 시대의 마음과 중년 시대의 마음과 말년 시대의 마음이 하나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누구든지 한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고, 한 마음으로 그 과정을 개척하고, 한 마음을 중심하여 결과를 추구한다면,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 사람의 바라는 목적도 클 것입니다.
우리는 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어떤 목적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도 한 마음을 가져야 하며, 한 마음을 떠나서는 그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도 두 마음을 가지고 천지를 창조하시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어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방향을 갖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사람들은 한 마음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28.155, 1970.01.11)

타락 이후의 인간을 보게 되면 얼마나 마음의 세계가 변하는지, 천태만상입니다. 마음의 본성이 절대로 변하지 않고, 몸이 원래의 영원한 형태를 지닌다면, 그런 남자 여자는 거룩한 남자 거룩한 여자가 되는 것입니다.
백인 컬러는 유일하고 변하지 않기 때문에 거룩한 것입니다. 흑인 컬러도 유일하고 변하지 않기 때문에 거룩한 것입니다. 거룩한 것이 뭔지 알고 있습니까? 아무리 백인이라도 마음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면 세속적이고 사탄 편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백인이 훌륭한 입장에서 그들의 역할을 자랑한다 할지라도 마음이나 행동이 변하게 되면 세속적인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이걸 알아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모든 것은 언제 어디서나 성스러운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비록 위치가 다르다 할지라도 이 역사에서, 이 세계에서 거룩한 사람입니다.
손 모양이나 얼굴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사람에게서 변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마음이 변하기 때문에 바로 여기가 악마의 무도장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변하는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 여자가 있다면 그 여자 자신이 완전한 여자일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거룩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룩한 커플이란 어떤 커플입니까? 한 번 참사랑으로 하나가 되면 영원히 변치 않는 것입니다. 세월이 그 커플을 따라가지, 그 커플이 세월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수천 년의 세월이 그들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영원한 생명의 중심입니다.
그러니까 수천 년을 컨트롤하는 중심이 바로 그런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하나님 같은 성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수천 년 동안 우주를 컨트롤해 나오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계절이 바뀌고 지구가 변하고 우주가 변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걸 따라가지 않습니다. 이것은 아주 명백한 결론입니다.
(217-303~304, 199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