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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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교의 가치

종교 경전

길 가운데 팔정도가 가장 수승하고, 진리 가운데 사성제가 으뜸이라. 덕행 가운데 무욕보다 더한 것은 없으며, 사람 가운데 밝은 눈을 가진 이가 가장 뛰어나다. 이것이 하나뿐인 길이니, 지견을 청정하게 하는 다른 길은 더 없다. 이 길을 따르라. 이것은 악마를 떨게 하리라. 이 길을 따라 가면 괴로움의 끝에 이르리라. 나는 괴로움의 가시 넝쿨을 없애는 법을 알고 이 길을 열어 선언하노라.
법구경 273-275 (불교)

머리장식이나 가문이나 태생에 의해 바라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진실과 정의를 가진 자, 그는 청정하다. 그를 또한 바라문이라 한다.
바라문 여인의 태에서 태어나고 바라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이를 나는 바라문이라 부르지 않는다. 자신의 소유물에 얽매여 있는 자, 그는 다른 사람들을 “어르신”이라 불러야 한다. 그러나 아무데도 걸림이 없고 자신에 대한 집착을 여읜 사람, 그를 나는 바라문이라 부른다.
여기 이 세상에서 자신의 괴로움이 다 끝났다는 것을 알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초연한 사람, 그를 나는 바라문이라 부른다.
약한 것이든 강한 것이든 살아있는 것에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죽이거나 죽게 하지 않는 사람, 그를 나는 바라문이라 부른다.
적의 있는 무리 속에 있으나 적의를 품지 않으며 폭력을 쓰는 무리 속에 있으면서도 평온하며 집착하는 자들의 무리 속에 있으면서도 집착을 떨쳐버린 사람, 그를 나는 바라문이라 부른다.
탐욕과 성냄과 오만과 위선이 바늘 끝의 겨자씨처럼 떨어져나간 사람, 그를 나는 바라문이라 부른다.
법구경 393, 396, 402, 405-407 (불교)

잘 장식된 왕의 수레도 닳아 없어지고 이 몸도 그와 같이 늙어버리지만 선한 이의 가르침은 시들지 않는다. 그리하여 선한 이는 선한 이들 사이에 그것을 드러낸다.
법구경 151 (불교)

비구들이여, 연기란 무엇인가? “노쇠와 죽음은 재생에 의하여 조건 지어진다.” 비구들이여, 여래들의 출현이 있든지, 또는 그와 같은 출현이 없든지 간에, 사물들의 이와 같은 본질, 즉 이 인과적 위상들, 이 인과적 질서, 저것에 대한 이것의 상관성은 여전히 타당하다.
상윳타 니카야 2.25 (불교)

나는 반야께 경배하노니, 그는 숭앙되어 마땅하도다. 그는 무오청정이며, 온 세상도 그를 물들이지 못한다. 그는 빛의 원천이니, 삼계의 모든 이들로부터 어둠을 몰아내며 오탁과 망상으로 일어나는 무명을 거두어 이들을 제도한다. 그 속에서 우리가 귀의처를 찾으며, 비길 데 없는 것이 그의 일이라. 그는 우리가 깨달음의 나래를 얻어 안락에 들게 하며, 눈먼 자에게 빛을 주어 모든 두려움과 고통이 사라지게 하며…
자신의 공생으로 일체 보살의 어머니가 된다. 그는 모든 불법의 보화들을 나누어 주는 이로서 부처의 십력이 일어나게 한다. 그는 부서질 수 없으며, 자신감의 네 기반의 도움으로 돌보는 이 없는 자들을 돌보는 이로다. 그는 생사윤회의 해독제요, 일체법의 본모습을 여실히 아는 이니, 이들 가운데 길을 잃고 헤매지 않는다. 부처들의 완전한 지혜 반야께서 법륜을 굴리도다.
팔천송반야경 7.1 (불교)

말씀 선집

불교 문화권을 형성한 불교는 고대 문명권 내에서 그 환경권 내의 주체 대상의 관계를 중심삼아 인도를 수습하고 새로운 이상을 제시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 가운데 나왔습니다.
(144-182, 1986.04.24)

인도에서 발상된 불교를 보더라도 그 이념은 세계적인 이념입니다. 세계적인 관점을 가지고 현실적인 생활무대를 넘어서서 초자연적인 세계의 이념까지 내포한 종교라야 끝 날까지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1960.06.12)

불교를 중심삼고 동양 종교가 있는데 불교가 섭리에 제일 가까운 것입니다. 유교도 있지만 유교는 주류가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한 관이 확실치 않습니다. 그리고 불교에도 영적 세계의 체험이 있기는 하지만 불교에서는 일체법의 논리를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격적 신을 모릅니다. 인격적 신을 모르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유대교를 중심삼은 동양의 종교를 중심삼고 아시아를 통일할 수 있게끔 다 해 놓았습니다.
(1990.11.21)

불교는 신이 있는 것을 가르쳐 주지만 실천의 신보다도 법의 신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격적 신에 대해서는….
(1972.03.04)

석가모니는 모든 이치를 법에 귀일시켰습니다. 법의 대상은 인간의 대상적 관계인 환경이지, 인간이 아닙니다. 사랑을 표준한 것이 아니라 법을 표준한 것입니다. 그래서 법문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석가’라는 말은 자각을 말합니다. 자각을 하면 뭘 할 것이냐? 자각으로 끝나는 것이냐? 그렇기 때문에 입산수도를 하며 고독한 생활은 하지만 사랑의 이상세계에 대해서는 역시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197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