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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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불교의 지혜

종교 경전

수보리여, 참으로 여래가 “나는 법을 설했다”는 생각을 품는다고 말하지 마라. 만일 누가 이와 같이 말하기를 “여래는 법을 설했다”고 한다면, 그는 거짓을 하며, 사실이 아닌 것에 집착하여 나를 비방하는 것이다. 그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설법’이라고 말하지만, 설법의 이름을 얻을 만한 어떤 법도 없기 때문이다.
금강경 21 (불교)

여래들에 의하여 이루어졌던 것, 그것이 또한 내 자신이 이룬 것이니, 거기에는 조금의 증감도 있을 수 없느니라. 왜냐하면, 자아실현의 세계는 일체의 언설이나 분별에서 자유로우며, 언설의 이원성을 또한 떠나 있는 까닭이다.
이러한 까닭에 내가 말하기를 여래는 깨달음을 얻은 이래로 적멸 열반에 들기까지 그 동안 한 말이 아무 것도 없으며 영원히 단 한 마디도 하는 법이 없다 하느니라.
능가경 61 (불교)

말씀 선집

동양에 가면 불상이 있는데, 그 불상이 말을 합니까? 불상을 보게 될 때 그 입으로는 말도 안 하고, 욕도 안 하고, 칭찬도 안 하고 ‘쓰윽’ 생각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바라보는 데도 한 곳만 ‘주욱’ 보지, 여기저기 안 보는 것입니다.

보려면 중요한 한 곳만 보면 됐지, 시시하게 잡다한 것은 봐서 뭘 할 것입니까? 금보따리 하나 가지고 그것만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복잡한 세계를 수습하는 최고의 왕이 무엇이냐? 침묵이다 이것입니다.
(228-77, 199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