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유대인의 고난
종교 경전
푸줏간의 양처럼 우리를 넘기시고 이 나라 저 나라에 우리를 흩으시고, 돈벌이도 안 되는 일인데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셨습니다. 이웃 백성들에게 욕을 당하게 하시고 조소와 조롱거리로 만드셨습니다. 우리를 이방인들의 이야깃감으로 만드시니 뭇 백성이 우리를 가리켜 손가락질합니다. 모욕당하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고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들 수도 없습니다.
욕설과 폭언 소리에 귀가 따갑고 미움과 보복의 눈길이 무섭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잊은 일도 없으며 당신과 맺은 계약을 깨뜨린 일도 없건만 마침내 이런 일을 당하였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배반한 일도 없고 일러주신 길을 벗어나지도 않았건만, 당신께서는 여우의 소굴에서 우리를 부수시었고, 죽음의 그늘로 덮으셨습니다.
아무려니,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였겠으며 다른 신에게 머리를 조아렸으리이까? 마음의 비밀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어찌 그걸 알아차리지 못하셨으리이까? 당신 때문에 우리가 날마다 죽임을 당하며 도살장의 양처럼 찢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시편 44.11-22 (기독교)
이스라엘 백성을 올리브 나무에 비유할 수 있다. 올리브가 큰 압력을 받을 때 기름을 내뿜듯이 이스라엘 백성도 고통을 통해서만이 의인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탈무드, 메나호트 53b (유대교)
“사랑하다가, 나는 그만 병들었다오.”[아가 2장 5절] 이스라엘 사람들이 거룩한 주 하나님 앞에서 말하였다. “만 우주의 주인이시여, 내게 주어진 모든 질병이 나로 하여금 당신에게 더 사랑받게 해주었습니다.” 또 다른 구절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거룩한 주,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만 우주의 주인이시여, 나에게 이 나라가 주고 있는 모든 고난의 이유도 내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찬송가 랍바 2.5 (유대교)
우리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헤매며 제 멋대로들 놀아났지만, 여호와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구나.
이사야 53.6 (기독교)
말씀 선집
이스라엘 종교를 중심삼고 보면 세계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불교가 나와 있고, 유교가 나와 있고, 힌두교가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종교가 많다 하더라도, 이 종교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수습해 가지고 하나의 세계로 가야 되며, 전 세계의 인류가 전부 갈라져서 싸울 것이 아니라 하나로 만들어야 되며, 종교와 종교가 싸울 것이 아니라 하나로 만들어야 된다는 사상이 있어야 됩니다.
종교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사상이 있음과 동시에, 모든 이스라엘 민족이면 민족을 중심삼고 볼 때, 그 민족에게는 세계에 널려 있는 수많은 민족을 규합해서 하나로 만들어 끌고 갈 수 있는 사상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이상 실현은 세계적이요 인류적이기 때문에, 그 창조이상에 일치될 수 있는 이러한 사상적 내용을 이스라엘 교단과 이스라엘 민족이 갖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168-304, 1987.10.01)
세계 역사노정에 있어서 제일 끈기 있게, 오랜 역사를 가진 단일민족으로서 망하지 않고 버텨 나오는 나라가 몇 나라가 되느냐? 총합해서 볼 때, 유대 나라입니다. 2천 년 동안 나라 없이 수많은 나라의 말발굽에 밟혀 피를 흘리고, 학살을 당하고, 별의별 천대를 지긋지긋하게 받았지만 아직까지 그 전통과 위신과 자세를 상실치 않고 버젓이 남아 있는, 세계의 유리고객이 되었어도 자기의 주도적인 민족사상을 지니고 남아 있는 민족이 유대 민족입니다.
그 유대 민족이 그렇게 고생해서 무엇을 했느냐? 핍박이 가중되면 가중될수록 그 자극으로 말미암아 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 내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언제나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대 민족은 거지 생활을 하면서도 자식을 공부시킨 것입니다. 돈을 벌어야 했던 것입니다. 철천지 한을 풀기 위해서. ‘내가 감당할 힘의 지팡이는 돈이요 지식이다.’ 이러니 그 민족이 거기에 모든 것을 집결할 수 있는 입장으로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하나님이 벌을 주사 유대 민족을 그렇게 고생시켰느냐, 아니면 끝까지 참아 남게 하기 위한 민족이 되게 훈련을 시켰느냐?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하나님이 사랑하사 그런 훈련을 시켰다면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축복은 그런 고생을 지긋지긋하게 한 민족이 받을 것이다. 이것은 당연한 결론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볼 때, 하나님이 길잡이를 세운 것은 길잡이를 해 산을 점령해서 점령한 특권적인 권위를 다 갖추게 하는 것이지, 길잡이의 사명만 부여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길잡이 사명만을 하기 위한 특수 민족은 그 민족의 길잡이적인 입장에서만 특수 민족입니다. 그것을 다 필하고 난 후에 만민을 특수적인 가치와 영광의 자리에 세우기 위한 것이 하나님의 구원섭리입니다.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 그 특수적인 민족의 내용은 어떠해야 되느냐? 만민을 포괄할 수 있는 자주적인 역량을 가져야 됩니다. 그것을 못 갖추면 이 세계를 소화할 수 없을 것입니다.
(81-190~191, 1975.12.28)
모든 종교를 규합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희생시킴으로 말미암아 세계를 하나로 규합하려 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었습니다. 6백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종교를 하나 만들면 인류가 하나 되어 가지고 하나로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종교를 규합하는 가운데 유대교는 얼마나 단결됐느냐? 제일 강력히 단결된 종교단체입니다. 어떤 종교단체보다도 그들은 직접 당했기 때문에 제일 강력히 하나 될 수 있는 유대교가 되었던 것입니다. 종교를 하나 만드는 데 누가 중심자리에 설 수 있느냐? 유대교가 중심자리에 안 설 수 없습니다. 이것이 섭리적인 관점으로 본 레버런 문이 설명하는 결론입니다.
(105-126~127, 1979.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