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머니즘, 다신교와 애니미즘
세계 경전들은 모든 종교가 공통으로 강조하는 보편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종교는 각각의 독특한 성격과 주안점을 갖고 있다. 다음 여섯 가지 주제는 종교의 독특한 특징을 드러내면서 특수한 종교적 전통과 그들에 관한 문선명 선생의 가르침을 다룬다.
영성의 충만함을 잃어버리지 않은 채, 하나의 하나님(하나의 궁극적 실재)에 공통으로 합치되는 보편적 성격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자신의 종교적 특징만을 지나치게 강조할 필요가 없다.
여기서 모든 종교를 다룰 수는 없고, 다만 문선명 선생이 그의 경험을 통해 언급한 종교에 한한다. 한국은 샤머니즘, 불교, 유교에 뿌리를 둔 종교적 다원주의 국가이다. 한국에는 역동적인 기독교 공동체가 있으며, 소수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슬람 공동체도 있다.
문선명 선생의 샤머니즘에 대한 견해는 그가 주로 한국사회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에서 온 것이다. 샤머니즘은 한국 시골에서 아직도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샤머니즘을 행하는 사람을 무당이라 부르는데 그 대부분이 여자이다.
영과 교통할 수 있는 무당의 능력은 인상적이다. 문선명 선생은 미국에서 생활할 때 알래스카의 에스키모 무당을 사귀기도 하고,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원주민과 친구로 지내기도 했다.
문선명 선생은 영계의 현실과 그것과 효과적으로 교통하기 위한 영적 훈련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는 성서 중심의 기독교인처럼 샤머니즘과 물활론에 대해 독선적인 비난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 선생은 샤머니즘을 인간의 영적 발달 단계 중 낮은 단계이긴 하지만 정식 단계로 인정하고 있다.
문선명 선생의 가르침 중 주목할 점은 샤머니즘과 다신교는 본래 타락한 천사를 숭배의 대상으로 하는 ‘종의 종’ 종교라는 것이다. 다신 사상은 그리스나 힌두 신화에서 확실히 볼 수 있는데, 여러 신들이 세상 여인들과 호색적 활동을 하는 것은 인간 타락 당시 이브에 대한 사탄의 유혹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헌신적인 수행자들에게 그 제신들의 차원을 넘어서서 보다 높은 도덕적 품성을 지니기 위한 권능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가르쳐 왔다. 이런 방법을 통해 인간은 ‘종의 종’의 자리를 넘어 그들의 자리를 격상하면서, 보다 높은 종교로 발전해 왔다. 힌두교와 그 신도의 경전들은 이런 전통이 시대를 거쳐 어떻게 부상하면서 차원 높은 종교로 변해왔음을 기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