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과 신적 원리는 이해의 출발점
종교 경전
믿음이 없다면 지식은 있을 수 없으며, 지식이 없으면 덕행은 있을 수 없다. 덕이 없다면 구제는 있을 수 없으며, 구제가 없다면 완성(열반) 또한 있을 수 없다.
웃타라디야야나 수트라 28.30 (자이나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섬기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잠언 9.10 (기독교)
만일 여러분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넉넉하게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시오. 그리하면 얻을 것입니다.
야고보서 1.5 (기독교)
나의 말과 나의 설교는 지혜에서 나온 그럴듯한 말로 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이 보여 준 증거로 한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능력에 바탕을 둔 것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숙한 사람들 가운데서는 지혜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지혜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고 멸망할 자들인 이 세상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닙니다. 우리는 은밀하게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시려고 영세 전에 미리 정하신 지혜입니다.
고린도전서 2.4-7 (기독교)
진리는 길이다. 진리는 자기 의지를 여읜 성자들에 의해 도달되는 삶의 목표이다.
문다카 우파니샤드 3.1.6 (힌두교)
옳게 닦는 수행자는 이 세계를 정복하고 지옥과 천상을 정복하리라. 옳게 닦는 수행자만이 잘 설해진 법문을 엮을 수 있다. 마치 솜씨 있는 여인이 고운 화환을 엮듯이….
법구경 45 (불교)
믿게 되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네가 믿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려 하지 말고, 네가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라. 이사야서의 가르침처럼. “너희가 믿음 안에 굳게 서지 못한다면 너희는 절대로 굳게 서지 못한다.”
(이사야 7장9절) 아우구스티누스, 요한복음에 관하여 29.6
도덕적 이치를 조심스럽게 숙고하고 그것의 원천을 양성하라.
주희(朱熹)
말씀 선집
철학이 추구하는 목표, 즉 진리를 통하여 최후의 목표를 추구해가는 과정에는 반드시 초월자 혹은 절대자가 개재되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절대자와 관계를 맺지 않고는 모든 학문이나 모든 존재의 가치의 기원이 해결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심오한 자리에서는 반드시 이와 관계를 맺고 참을 통하여 해결하려 하는 것입니다.
(24-318, 1969.09.14)
진리는 하나일 뿐만 아니라 그것은 자연과 인간 세계를 지배하는 하나의 원리입니다. 자연계에서 이 원리는 우주만물 만상의 근원입니다. 인간에서 이 원리는 그 영성(靈性)과 육성(肉性)의 조화를 통한 인격을 완성하고 진·선·미를 실현하도록 인도하는 참사랑의 절대가치입니다.
본인은 여태까지의 신본주의나 인본주의, 그리고 물본주의의 주장들이 상호 화해할 수 없는 가치들의 상충만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의 원리, 절대가치의 미완성적이고 일면적인 표현이요, 불완전한 주장이었다고 봅니다.
인간과 현실세계의 여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주의나 주장들을 뛰어넘어 전체를 수습할 수 있는 절대가치, 하나의 원리를 찾아야 합니다.
절대가치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까지 다다릅니다. 하나님의 존재하심을 수긍하는 것은 자연계 및 인간계에 항구적으로 작용하는 하나의 보편적 원리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 바탕 위에서 상대적인 것으로 나타나는 가치들은 절대적 가치의 토대 위에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170-268, 1987.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