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모든 종교에서는 신의 결정에 따라 인간의 역사가 완성되며, 현재를 뛰어넘는 한때를 기대한다. 그리고 죄악이 멸망하고 선이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경전의 가르침 가운데 중요한 특징은 천년왕국 건설이다. 기독교의 출발은 이스라엘에서의 천년왕국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힌두교, 불교, 조로아스터교 등도 역시 도덕과 종교의 퇴조는 인간이 갱생되고 순화되는 새 황금기의 전조로서 이때, 세계가 우주적 순환기에 접어든다는 것을 가르친다.
천년왕국에 대한 믿음은 박해 받는 사람들로 하여금 악의 제도가 마침내 종말을 고하고 그들을 새로운 신앙혁신운동과 심지어 혁명적 운동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함으로써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로마의 폭정에 저항하는 유대의 바 코흐바 반란으로부터 중국의 태평천국의 난과 유럽의 식민지배에서 독립을 요구한 아프리카 독립 교회의 주장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운동들은 정치 경제적 자주권을 촉진했다. 문선명 선생은 지금 우리는 말세에 살고 있으며 천국이 임박하였다고 선포하면서 그와 유사한 절박함과 가능성에 처해 있다고 가르치신다.
그러나 이러한 천년왕국에 대한 믿음은 인류를 독선적이고 독단적으로 이끌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도 갖고 있다. 문선명 선생은 복귀 과정의 원칙에 따라 말세의 심판과 고난은 하나님 편 사람들에게 먼저 오며 그 강도 역시 불신자보다 클 것이라고 경고한다.
말세나 세상의 종말에 대한 가르침은 아래에서 보듯 세단계의 유형으로 예시된다. 첫째 각종 범죄 및 죄악과 혼란이 기승을 부리는 고난의 시대, 둘째 하나님이 결정적으로 참여하여 죄악의 세력을 멸망시키는 마지막 심판의 시대, 그리고 셋째 소위 천국왕국이라 불리는 전례 없는 행복과 평화의 시대가 그것이다.
고난의 기간 동안 전쟁, 기근, 질병, 자연재해, 그리고 광범위한 혼란이 인간을 괴롭힐 것이다. 일반 대중들은 쾌락주의와 물질주의에 함몰되면서 도덕 윤리적 쇠퇴가 나타날 것이다. 종교 역시 창시자의 가르침을 망각한 채 자신의 이기적 목적 아래 합리화됨으로써 퇴락하게 될 것이다. 문선명 선생은 인간이 이러한 고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그 뿌리는 인간 타락에 있다고 밝힌다. 그는 말세는 타락의 열매를 거두는 때라고 가르친다.
어떤 경전들은 마지막 고난의 시대에 짐승, 적그리스도, 혹은 다잘(Dajjal) 등 하나님의 실체를 부인하고 수많은 사람을 거짓 진리로 미혹하는 존재가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적그리스도가 누구인가를 규명하는 노력이 있었으나 종종 교회의 반대자를 지목하면서 대부분 결실을 보지 못했다.
문선명 선생은 역사의 어둠의 세력 배후에서 작용하는 사탄의 활동을 알아내고, 물질주의나 무신론적 공산주의의 출현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을 공격하는 악마의 술책들을 폭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수를 반대하는 첫째 사람들은 예수의 제자들이었으며 따라서 남을 비난하기보다 우리가 적그리스도가 아닌지 자신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