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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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야곱과 천사의 씨름

종교 경전

바로 그 날 밤, 그는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데리고 얍복 나루를 건넜다. 그들을 데리고 개울을 건넌 다음 자기에게 딸린 모든 것도 건네 보냈다. 그리고 야곱은 혼자 뒤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어떤 분이 나타나 동이 트기까지 그와 씨름을 했다. 그분은 야곱을 이겨낼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다. 야곱은 그와 씨름을 하다가 환도 뼈를 다치게 되었다. 그분은 동이 밝아 오니 이제 그만 놓으라고 했지만 야곱은 자기에게 복을 빌어 주지 않으면 놓아 드릴 수 없다고 떼를 썼다.
일이 이쯤 되자 그분이 야곱에게 물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제 이름은 야곱입니다.” “너는 하나님과 겨루어 냈고 사람과도 겨루어 이긴 사람이다. 그러니 다시는 너를 야곱이라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하여라.”
이 말을 듣고 야곱이 말했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그분은“내 이름은 무엇 때문에 물어보느냐?” 하고는, 야곱에게 복을 빌어주었다. 야곱은 “내가 여기서 하나님을 대면하고도 목숨을 건졌구나!” 하면서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불렀다. 그가 다친 다리를 절뚝거리며 브니엘을 떠날 때 해가 떠올랐다.
창세기 32.24-31 (기독교)

말씀 선집

천사가 왔을 때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로서 온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망치기 위한 사명을 가지고 왔느냐, 아니면 복을 주기 위한 사명을 가지고 왔느냐? 물으니 복을 주기 위해서 왔다는 그 대답에 ‘복을 주려면 주지 왜 못 주느냐’고 하니 그것은 책임분담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냥 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야곱이 씨름을 해서 이기지 않으면 복을 못 준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생명을 걸고 싸우지 않으면 못 준다는 것입니다. 그런 조건을 걸고 나섰을 때에 야곱은 ‘오냐, 좋다. 내 손가락이 빠지고 내 팔이 빠져도 결코 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칼로 쳐도 놓지 않고 목을 잘라도 떨어지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씨름을 했던 것입니다. 얼마나 했겠습니까? 밤새껏 했습니다. 네가 죽기 전에는 놓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했던 것입니다.
거기에는 하나님도 입회하고 사탄도 입회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후의 결정을 짓는 그 마당에서 야곱은 얼마나 안타까워했겠습니까? 천사가 환도뼈를 치고 다리를 꺾어 버려도 야곱은 놓지 않았습니다. 네가 죽고 내가 죽고 둘 다 죽는다 해도 못 놓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야곱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기가 막혔겠습니까? 하나님은 ‘천사가 지금 사탄을 대표해서 싸우고 있으니 굴복하지 마라’고 알려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었으니, 얼마나 초조한 마음으로 그 시간을 채웠겠나 생각해 보십시오.
시간이 지나서 최후의 결단을 짓게 되었을 때 천사가 아무리 뿌리쳐도 놓지 않으니 거기서 하나님도 공인하고 사탄도 공인했던 것입니다. 야곱이 그런 입장에서 서 가지고서야 천사가 공인해서 비로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입니다.
야곱이 천사 앞에 승리하여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게 되었을 때 천상 세계에서는 어찌했느냐? 졸였던 마음을 풀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마음 가운데 쌓였던 슬픔의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아버지!’ 하고 부르는 그 음성 속에는 2천년 동안 쌓인 사연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위해 20년 동안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의 목을 끌어안을 수 있는 심정의 인연이, 아담 해와가 타락하던 그 인연을 넘어설 수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20-229~230, 1968.06.09)

야곱이 하란에서 그렇게 끈기 있게 21년 동안 참는 훈련을 안 했으면 얍복강가에서 졌다는 것입니다. 21년 동안 싸웠던 모든 것이 오늘 이 시간에 승패가 결정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야곱은 끈기 있게 최후까지…. 저력을 거기서 길렀다는 것입니다. 그 후 에서를 굴복시키고서야 부모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귀노정입니다.
(67-126~127, 1973.05.27)

타락이 뭐냐? 천사한테 굴복당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천사를 굴복시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겨 놓으면 영적 사탄의 지배를 받는 천사장의 실체도 굴복시킬 수 있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서 야곱을 치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그 씨름을 하는데 21년 한 이상의 힘을 다해서 싸운 것입니다. 21년 동안 축복받은 이상의 정력을 다해서, 힘을 다해서 싸운 것입니다. 다리가 끊어지고, 죽더라도 나는 뜻을 이루어야 되겠다는, 몸뚱이는 희생시키더라도 뜻을 이뤄야 되겠다는 신념이 강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사탄이 축복해 준 것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무엇에게 이겼습니까? 천사입니다. 전 천사세계에게 이겼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이제부터의 야곱이 가는 길은 하나님이 원조할 뿐만이 아니라 천사세계도 여기에 굴복하고 원조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영적으로 이겼으니, 영적 사탄이 지배 못하게 되었으니 에서도 굴복하게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92-285, 1977.04.18)

그러면 천사는 왜 야곱을 축복하기 전에 그의 환도뼈를 친 것일까요? 인간의 타락행위는 몸의 그 부분, 즉 환도뼈를 잘못 씀으로써 초래된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 죄를 범했던 부분을 침으로써 탕감은 완수되어졌던 것입니다. 즉, 구약성서에 있는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라고 하는 법칙이 행해진 셈입니다. 그런 까닭에 천사는 야곱을 축복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55-113, 197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