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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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야곱과 에서의 화해

종교 경전

야곱은 에돔 벌세일 지방에 있는 형 에서에게 머슴들을 앞서 보내면서 형 에서에게 다음과 같이 전하라고 시켰다. “이 못난 아우 야곱이 문안드립니다. 그간 라반에게 몸 붙여 살다가 보니 이렇게 늦었습니다. 지금 저는 황소와 나귀와 양떼가 생겼고 남종과 여종까지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형님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아무쪼록 너그럽게 보아 주십시오.” 머슴들이 다녀와서 야곱에게 고하였다. “주인님의 형님 에서께 다녀왔습니다. 에서께서는 지금 사백 명 부하를 거느리고 주인님을 만나러 오십니다.”
야곱은 덜컥 겁이 나고 걱정이 되어 일행과 양떼와 소 떼와 낙타 떼를 두 패로 나누었다. 에서가 한 패에 달려들어 쳐 죽이면 나머지 한 패라도 피하게 해야겠다는 속셈이었다.
그러고 나서 야곱은 기도를 드렸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저에게 고향 친척에게로 돌아가면 앞길을 열어 주마고 약속하신 여호와여! 당신께서 이 종에게 베푸신 한결같으신 사랑을 저는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이 강을 건널 때 제가 가진 것이라곤 지팡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이렇게 두 무리를 이루었습니다. 저를 형 에서의 손에서 건져 주십시오, 에서가 와서 어미들과 자식들까지 우리 모두를 죽여 버리지나 않을까 두렵습니다. 당신께서는 ‘네 앞길을 정녕 열어 주고 네 자손이 바닷가 모래처럼 셀 수 없이 불어나게 해주마’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날 밤 그는 거기서 묵으며 자기 소유 가운데서 형 에서에게 선물로 보낼 것을 골라내었다. 암염소 이백 마리, 숫염소 이십 마리, 암양 이백 마리, 숫양 이십 마리, 젓을 빨리는 낙타 삼십 마리와 딸린 새끼들, 암소 사십 마리, 황소 십 마리, 암나귀 이십 마리, 수나귀 십 마리. 야곱은 이것들을 따로 한 떼씩 떼어 종들의 손에 맡기며, 앞서 가되 떼와 떼 사이에 거리를 두라고 일렀다.
야곱은 앞장설 종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너는 누구의 종이냐? 어디로 가는 중이냐? 네가 몰고 가는 이것들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묻거든 이렇게 대답하여라. ‘이것들은 당신의 종 야곱의 것입니다. 형님 에서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야곱은 뒤에 오십니다.’”
야곱은 둘째, 셋째, 그리고 나머지 떼를 몰고 가는 자들에게도 에서를 만나면 꼭 같은 말을 하도록 일렀다. 특히 “당신의 종 야곱은 뒤에 오십니다”라는 말을 잊지 말라고 일렀다. 선물을 먼저 보내어 에서의 마음이 풀어진 다음에 만나면 행여 자기를 반겨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야곱은 선물을 먼저 보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날 밤을 천막에서 묵었다.
야곱이 고개를 들어 보니 마침 에서가 사백 명 부하를 거느리고 오는 것이었다. 그는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자녀들을 나누어 맡긴 다음, 두 여종과 그들에게서 난 자녀를 앞에 세우고 레아와 그에게서 난 자녀를 다음에, 그리고 라헬과 요셉을 맨 뒤에서 따라오게 하였다.
그리고 야곱은 앞장서서 걸어가다가 일곱 번 땅에 엎드려 절하면서 형에게 나갔다. 에서는 마주 뛰어 와서 야곱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여자들과 아이들을 쳐다보며 물었다. “이들은 너와 어찌 되는 사람들이냐?” 야곱이 “이것들은 하나님께서 과분하게도 이 못난 당신의 종에게 주신 자식들입니다” 하고 대답하는데, 두 여종과 그들에게서 난 자식들이 앞으로 나와서 엎드려 절했다. 또 레아와 그의 자식들도 앞으로 나와서 절하고 요셉과 라헬까지 나와서 엎드려 절했다.
에서가 물었다. “내가 오다가 만난 가축 떼들은 웬것들이냐?” 그가 대답하였다. “형님께서 저를 너그럽게 보아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에서는 “야곱아! 내 살림도 넉넉하다. 네 것은 네가 가져라” 하고 굳이 사양했지만, 야곱은 야곱대로 받아 달라고 사정하였다. “그런 말씀은 마십시오. 저를 아우로 여기시거든 제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형님이 저를 이렇듯이 사랑으로 맞아 주시니 형님 얼굴을 쳐다보는 것이 마치 하나님을 뵙는 것 같습니다.”
창세기 32.3-33.10 (기독교)

말씀 선집

장자의 자리, 장자의 자리에 나가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0년 동안 죽을 고생을 한 후, 에서를 만났는데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에서가 야곱을 죽이지 않고 환영함으로 말미암아 이 땅 위에 장자의 기업을 이어받을 수 있는 횡적인 이스라엘권이 성립된 것입니다.
(102-178, 1978.12.24)

그는 형 에서가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자기의 모든 종들과 재산을 형 에서에게 주리라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일생동안 벌어 모았던 모든 것을 형 에서에게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형 에서를 벌하지 말고 자기에게 축복하신 것처럼 형을 축복해 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해서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고 하지 않았으며, 그래서 에서도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았습니다.
(52-65, 1971.12.22)

그는 형 에서가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자기의 모든 종들과 재산을 형 에서에게 주리라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일생동안 벌어 모았던 모든 것을 형 에서에게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형 에서를 벌하지 말고 자기에게 축복하신 것처럼 형을 축복해 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해서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고 하지 않았으며, 그래서 에서도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았습니다.
(106-183~184, 1979.12.30)

에서는 야곱이 하란에서 21년 동안의 고역을 마치고 하늘 편 처자와 재물을 취하여 가지고 가나안으로 돌아올 때, 그대로 그를 사랑하고 환영하였기 때문에(창33:4) 그들은 타락성을 벗기 위한 탕감조건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아담가정의 가인과 아벨, 또 노아가정의 셈과 함이 실체헌제에 실패하였던 것을 탕감복귀 할 수 있게 되었었다.
이와 같이 에서와 야곱이 실체헌제에 성공함으로써, 일찍이 아담가정으로부터 실체기대를 탕감복귀하여 나온 종적인 역사노정을 아브라함을 중심한 복귀섭리노정 중 이삭가정에서 비로소 횡적으로 탕감복귀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나님이 에서를 태중에서부터 미워하셨다고 로마서 9장 11절 내지 13절에 기록되어 있으나. 이와 같이 그는 야곱에게 굴복하여 자기의 책임분담을 다하였기 때문에 복귀한 가인의 입장을 설 수 있게 되어 드디어 하나님의 사랑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그를 미워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은, 다만 그가 복귀섭리의 탕감조건을 맞추어 나아가는데 있어서 사탄편인 가인의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미움을 받을 수 있었던 그 입장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원리강론, 복귀기대섭리기대 3.2)

야곱이 소망의 부모를 만나고 형제를 만나서 평화의 이상을 찾아나가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와 같은 세계적인 이상세계를 찾아가기 위해서 가인 아벨을 복귀하기 위한, 혹은 에서와 야곱이 하나 되는 노정을 거쳐서 부모를 만나고 하나님을 만나서 세계적인 주권국가의 세계로 들어가자는 것입니다.
(67-136, 197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