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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랑

참사랑은 최고의 사랑이다. 최고로 추앙받지만, 현실에서 체험하기는 매우 드문 사랑이다. 이번 장에서 이상적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다룬다. 다음 장에서 이상적 사랑의 다양한 속성에 대해 다룰 것이다.

참사랑의 원천은 하나님이다. 궁극적 실재의 핵심인 사랑과 연민은 자기중심적 집착과 욕망을 뛰어넘은 성인에게서 구현될 수 있다. 하나님이 피조물을 위해 창조를 시작하셨듯이, 참사랑 역시 상대의 안위를 위한 헌신적 사랑이다. 하나님이 절대 불변 영원하시듯, 참사랑 역시 변하지 않고 운명의 장난에 굴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인류의 부모이자 만물의 창조주이시듯, 참사랑을 실천하는 인간 역시 공명정대하며 전체를 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참사랑은 하나님과 진실로 하나 되고 일생을 하늘 뜻을 성취하기 위해 살아가는 개인들에게서 구현될 수 있다.

자기중심적 욕망을 추구하는 이기주의자는 참사랑을 결코 실현할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은 참사랑의 잠재력을 생래적으로 지니고 태어나기 때문에 참사랑의 실현은 불가능하지 않다.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부모라면 이것을 체휼했을 것이다. 그런 사람도 자식이 태어나기 전에는 자신의 쾌락만 좇으며 살아왔을지 모른다.
하지만 자녀의 탄생은 부모의 삶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자기에서 타인으로, 받는 것으로부터 주는 것으로의 전환이 벌어진다. 부모의 사랑은 하나님의 참사랑과 가깝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
인간이 선천적으로 사랑을 갖고 태어났다는 사실은 중국 한자 어질 인(仁) 자에도 표현되어 있다. ‘仁’을 보면 하늘 천(天)과 같이 두 이(二)자와 사람 인(人)자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랑은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으며, 하나님은 사랑을 통해서 우리에게 임재하시고 우리는 또 하나님을 닮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