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만물과 합일
종교 경전
자신 속에 있는 모든 존재들을 보고 모든 존재 속에 있는 자신을 보는 자는 두려움을 여읜다. 자신 속에 있는 모든 존재들을 보고 모든 존재 속에 있는 자신을 보는 자는 슬픔을 여읜다. 삶의 다중성이 어떻게 그 통일성을 본 자를 속일 수 있겠는가?
이샤 우파니샤드 6-7 (힌두교)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무상 정등각의 성취를 통하여 나는 털끝만한 법도 얻은 것이 없다. 이것은 평등하여 거기에는 어떤 차별도 없다.”
금강경 22-23 (불교)
브라흐만과의 접촉으로부터 오는 무한한 즐거움은 무거운 죄악의 짐을 벗어버리고 자기 자신 안에 학립된 자에 의하여 쉽게 얻어진다. 그들은 모든 존재 안에서 자아를 보며, 자아 안에서 모든 존재를 본다. 명상을 통하여 전일된 의식으로써 그들은 동등한 눈으로 모든 것을 본다.
나는 모든 존재 속에서 나를 실현한 자들 속에 항상 있다. 모든 생명을 나의 현현으로 보기 때문에 그들은 결코 나와 분리되지 않는다. 그들은 모든 존재의 가슴 속에 있는 나를 송배하며, 그들의 모든 행위들은 나에게로 온다. 그들이 어디에 살든, 그들은 내 속에 거한다.
다른 사람들이 마치 자기 자신인 것처럼 그들의 즐거움과 고통에 감응할 때, 그는 최상의 영적 합일의 상태에 도달한다.
바가바드기타 6.28-32 (힌두교)
태초에는 무(無)만이 있었다. 존재하는 것도 없고 이름도 없었다. 이것으로부터 하나(一)가 생겨났는데, 하나는 있어도 아직 형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물은 하나(一)를 얻음으로써 생겨났는데, 그것을 일러 덕(德, 개성을 드러내는 힘)이라고 하였다. 아직 형체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구분[음양구분]이 생겨 바야흐로 조금의 틈도 없이 사물에 깃들었는데….
본성이 잘 닦여지면 덕으로 되돌아가고, 덕이 지극한 데에 이르면 태초의 상태와 같아진다. 같아지면 곧 텅 비게 되고 텅 비게 되면 곧 커지게 된다. 새가 부리를 놀려 우는 상태와 합치되듯이 무심해지는데, 새가 부리를 놀려 우는 상태와 합치된다는 것은 천지와 합치되는 것을 뜻한다.
그 합치되는 상태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해서 마치 어리석고 혼미한 것만 같다. 이것을 일러 현묘한 덕(玄德)이라하며, 위대한 순조로움(大順)과 완벽하게 같다고 한다.
장자 12 (도교)
말씀 선집
하나님도 숨을 쉰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호흡을 하는 그것이 우주의 박자를 맞추기 때문에 사랑을 중심삼고 우주가 영원히 계속되는 것입니다. 사랑에 영생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여기까지 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호흡권내에 들어가서 휙 넘어가는 것입니다.
(201-191, 1990.04.01)
모든 이목구비 등 감각기관을 통해서 느껴지는 감각, 즉 직관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믿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그러한 시간을 가져 보아야 합니다. 그런 시간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개인의 생활을 중심한 사람들은 잘 못 느끼지만, 은혜로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늘 보는 만물이 옛날과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늘 새롭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보아도 새롭고, 저녁에 보아도 새롭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사가 서서히 물결쳐 올 때는 신비스러움을 입체적으로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감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30-134, 1970.03.21)
하나님의 마음속에 있기를 원할진대, 여러분이 바라보는 물건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이 있으니 그 물건을 내 것으로, 천지의 모든 존재물을 내 것으로 품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하늘의 마음입니다. 최고의 도(道)를 통한 사람이 있다 할진대 하나님의 마음에 소유된 사람입니다.
나는 새 한 마리나 향기를 풍기는 꽃 한 포기를 보고도 마음으로 영원히 노래할 수 있는 경지에 들어간 사람은 마음이 만물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8-182, 1959.12.13)
나는 의식세계를 넘어선 창조목적의 세계를 원합니다. 풀 한 포기를 보더라도 거기서 무궁무진한 평화의 감정을 느낄 수 있고, 그 존재가치를 찬양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보는 것도 그러하고 느끼는 것도 그러하여 인간이 비록 작은 존재로되 ‘한 개체가 움직일 때마다 천지가 움직이고, 하나님의 심정이 움직이고 영원한 생명이 움직이니 놀랍소이다!’ 하는 피조만물로부터의 찬양을 받을 수 있는 그 자리까지 가야 합니다.
(9-320, 1960.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