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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독교의 역사 : 승리주의, 부패와 갱신

종교 경전

“나도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세력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내가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마태복음 16.18-19 (기독교)

정오 무렵 낮이 저물기 시작할 때, 콘스탄틴은 하늘에 있는 빛의 십자가 트로피를 보았다. 그것은 태양 위에 떠있었으며 ‘이것으로 정복하라’는 말이 새겨져 있었다. 이 광경을 보고 콘스탄틴 자신과 그를 따라온 무리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이들은 함께 그 기적을 목격하였다.
에우세비우스, 콘스탄틴의 삶

참된 신앙은 거룩한 가톨릭 성도들의 교회가 오직 하나밖에 없음을 믿게 한다. 우리는 확신을 갖고 이것을 믿으며, 솔직히 고백한다. 교회 밖에서는 어떠한 구원과 죄로부터의 사면도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는 선포하고 결정하고 분명히 말하노라. 모든 인류는 구원을 위해서 반드시 로마 성직자의 권위에 복종해야 한다.
교황 보니파티우스 8세, 유일한 거룩

신앙을 보호하기 위해, 세속의 권력자들은 교회가 명시한 이교도들이 점령하는 구역을 타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맹세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 캐논 3

로마인들은 영리하게 자신들을 둘러싼 3가지 벽을 쌓아왔다.… 첫째로 세속의 권력이 그들에 대한 법적 권리를 갖지 못하게 했다.… 둘째로 오직 교황만이 성서를 해석할 수 있게 했다. 셋째로 교황 외에 누구도 심의를 소집할 수 없게 했다.… 그러므로 필요성이 제기될 때, 그리고 교황이 전 기독교인들에 반하여 행동할 때, 능력 있는 이가 전 기독교의 참된 일원으로서 참된 자유 심의회를 소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 세속 권력도 아무도 이 일을 할 수 없다.
마르틴 루터, 교황권에 대하여

종교는 곤궁한 피조물의 한숨이며, 무정한 세계의 감정이며, 정신없는 상태의 정신이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카를 마르크스, 헤겔의 법철학 비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 주 하나님이 우리에게 찬양과 영광을 돌려주실 때, 그것을 받은 이들은 농장이 풍요로워졌다 할 것이다. 하나님은 농장을 뉴잉글랜드의 그것과 같이 만들어주신다. 우리는 언덕 위에 세워진 도시가 될 것이기 때문에, 모든 이의 이목이 우리에게 쏠려있다.
존 윈스럽, 기독교적 사랑의 모범

인간사를 경영하는 보이지 않는 그 손을 인정하고 경배해야 할 의무를 합중국의 국민보다 더 많이 진 국민은 없습니다. 합중국 국민이 독립국의 지위로 나아갔던 한 걸음 한 걸음이 신의 섭리를 보여주는 어떤 징표를 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지 워싱턴, 첫 번째 대통령 취임사

말씀 선집

중세의 로마 교황청을 중심삼고 보게 될 때, 당시에는 이미 부패해서 교권과 교조에 얽매였고 하나님의 뜻이 세계를 구하는 데 있다는 것을 망각해 버렸습니다. 세계는 다 집어치우고 자기들 권력, 자기들이 닦아 놓은 기반이 무너질까봐 눈이 뚱그래 가지고 거기에 반대되는 사람의 모가지를 자르는 놀음을 한 것입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는 자기 종족과 모든 희생을 백 퍼센트 치러야 될 텐데 자기의 위치를, 자기들만이 영광을 취하기 위한 그 자리를 옹호하기 위해서 전부 다 행동을 했습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한 뜻을 가진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걸 그냥 두었다가는 아무것도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공격해 버려야 됩니다. 이것을 깨뜨려 버리든가 혁명을 일으켜야 됩니다.
이래서 신교 운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루터 같은 사람이 나와서 정면으로 충돌한 것은 잘했다는 것입니다. ‘너희들이 믿고 너희들이 사랑하는 하나님을 우리가 너희들보다 더 믿고 더 사랑하겠다. 너희들이 교인을 지도하는 그 이상 우리는 세계적으로, 평등한 자리에서, 자유스러운 자리에서 교인을 지도하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진대 하나님은 서둘러서 협조하실 것입니다.
(69-102~103, 1973.10.21)

하나님께서는 섭리의 기점을 잃지 않기 위해서 하늘을 염려하는 한 사람, 루터를 중심삼고 종교개혁을 벌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한편은 깨뜨리고 한편은 세우는 섭리를 해 나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를 통해 제2의 이스라엘 형을 거치게 하고 문예부흥을 거쳐 일대 혼란을 겪게 한 다음, 인본주의적 이성철학을 중심삼은 계몽사조를 대적해 나설 수 있는 섭리를 해 나오셨던 것입니다.
계몽주의자인 볼테르나 루소, 몽테스키외 같은 사람들은 기독교가 파멸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청렴한 인물들이 나와 신비성을 고취하면서 하나님의 실제적인 내적 체험을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영국을 거쳐 요한 웨슬레 형제의 부흥운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퀘이커파를 일으켜 신비적인 내적 체험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한편, 인간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인간을 사랑하는 이성도 잃어버리고 물질을 사랑할 줄만 아는 유물사조적인 주의까지 도달하였습니다. 타락한 인간일지라도 반드시 본연의 입장으로 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어느 때이든지 간에 그 물질을 중심한 사조를 칠 때가 오게 됩니다.
(4-18, 1958.02.16)

온 인류의 구원을 표방하고 2천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장하여 오늘날 세계적인 판도를 가지게 된 기독교의 역사를 들추어 보라. 로마제국의 그 잔학무도한 박해 속에서도 오히려 힘찬 생명의 불길을 던져, 로마인들로 하여금 돌아가신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게 하였던 기독정신은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는가?
이윽고 중세 봉건사회는 기독교를 산 채로 매장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이 무덤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절규하는 종교개혁의 봉화는 들렸었으나, 이 불길도 격동하는 어둠의 물결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
에클레시아의 사랑이 꺼지고 자본주의의 재욕의 바람이 유럽의 기독교 사회를 휩쓸어 기아에 허덕이는 수많은 서민들이 빈민굴에서 아우성을 칠 때, 그들에 대한 구원의 함성은 하늘이 아닌 땅으로부터 들려왔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공산주의다.
하나님의 사랑을 부르짖고 나선 기독교가 그 구호만을 남긴 에클레시아의 잔해로 돌아갔을 때, 거기서 그렇게 무자비한 하나님은 있을 수 없다고 하는 반기가 들렸던 사실은 있을 만하기도 하다. 이렇게 되어 나타난 것이 바로 유물사상이다. 그리하여 기독교 사회는 유물사상의 온상이 되었다.
공산주의는 이 온상에서 좋은 거름을 흡수하면서 무럭무럭 자랐다. 저들의 실천을 능가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고 저들의 이론을 극복할 수 있는 진리를 제시하지 못한 기독교는, 저들이 바로 자기의 품속에서 싹트고 자라서 그 판도를 세계적으로 넓혀가는 것을 보면서도 속수무책이니 이 어찌 한심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뿐 아니라 온 인류가 한 부모의 후예임을 교리로써 가르치고 또 그와 같이 믿고 있는 기독교 국가의 바로 그 국민들이 다만 피부의 빛깔이 다름을 인하여 그 형제들과 자리를 같이 할 수 없게 된 현실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대한 실천력을 잃어버리고 회칠한 무덤같이 형식화해 버린 현하 기독교의 실상을 드러내고 있는 그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원리강론, 총서)

중세 시대에 기독교는 이 종교의 이념을 중심삼고 그 이념 아래 있는 사람들은 상하를 막론하고 흡수하여 융합시켜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세속적으로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도 치게 되었습니다.

만일 로마 교황청이 부패하지 않고, 자기들이 있음은 세계를 위함이요, 자기들이 있음은 인류를 위해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자기들이 좋으면 자기들이 좋기 전에 남이 좋을 수 있게, 즉 나보다는 남을 위해 사는 사상을 제창하였다면 교황청은 붕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로마 교황청이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을 그냥 두면 안 되겠기에 하나님께서는 외적으로는 문예부흥을 일으켜 치셨고, 내적으로는 종교개혁을 일으켜 구교를 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후 퓨리턴을 중심삼고 미 대륙으로 건너가 거기서 기독교 이념을 중심한 국가를 건설하게 된 것입니다. 즉, 로마의 정치이념, 기독교의 종교이념, 희랍의 지성주의가 융합되어 오늘날 전 민주주의를 지배하는 범미주의(汎美主義)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제 미국이 오늘의 민주주의를 통합하여 천륜과 연할 수 있는 그때까지, 국가적인 사명을 대신하고 소유적인 권한을 대행할 수 있는 책임을 감당 하려면 어떠한 사상을 가져야 할 것인가? 먼저 자기 제일주의 사상을 버려야 됩니다. 이것이 미국 국민에게 그 무엇보다 긴요한 것입니다.
(5-22~23, 1958.11.09)